<주역> 2분기 1회 후기-설괘전

인디언
2019-05-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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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괘전에는 성인이 <역>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시초점은 누구도 알 수 없게 신명을 도와 만들었다.  

천지의 수에 의지하고, 음양의 변화를 관찰하고, 강유에 발휘하여

이치를 궁구하고 그 性을 다하여 命에 이르는 것.

설괘전 1장을 읽다보니 <중용>이 그대로 떠오른다.

아리랑님이 사서덕후 세미나에서 <중용>을 외우며 환호작약했던 구절!

지극히 성실한 사람이 자신과 다른 사람, 천하 만물의 성을 다하면 천지의 화육을 도울 수 있고 

천지의 화육을 도울 수 있으면 천지와 더불어 참여할 수 있다.

인간이 천지와 같은 수준이 되는 것!

<중용>에서 말하는 것이 결국 인간은 至誠으로 性을 다하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는데

<주역> 역시 다르지 않다.

점을 치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바 성을 다한 후에 천지의 도움을 구하는 일이라는 것.

그러니 굳이 점을 치지 않아도 성을 다하는 과정에 이미 일의 방향은 정해지고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알게 된다는 것.

2장은 천지인 삼재의 도로 괘의 육효가 이루어짐을 말하고

3장은 팔괘가 어떻게 서로 관계하며 자리를 잡고 미래를 헤아릴 수 있는지,

4, 5장은 팔괘의 상과 그것이 가지는 의미들을 말해준다.

옛 성인들이 삶의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것들로 미루어 그 관계를 통찰하여 <역>의 원리를 삼은 것이 참 놀랍다.

그 근저에는 천지의 이치를 순히 따르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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