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2분기>2회 후기 - 문언전 다시 보기

진달래
2019-05-2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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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를 찾아보니 작년 3월 말 문언전을 읽었더군요.
우연샘은 그 때도 문언전으로 후기를 쓰셨네요. 

http://www.moontaknet.com/migrated?type=doc_link&doc=1005639&board=mt_2moon_board

그리고 그 위에 산새님이 문언전에 대한 정보를 후기로 올려 주셨더라구요. 

http://www.moontaknet.com/migrated?type=doc_link&doc=1006322&board=mt_2moon_board

그렇게 읽다보니 뭐 굳이 후기를 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

얼마 전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사람들이 기본이 안 되있다'는 말을 많이 했다.  

흔히 많이 쓰는 말이지만 문득 사람의 기본이라는 것이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사람의 기본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 걸까?

문언전 앞부분을 보니 사람의 기본이 딱 정해져 있다기 보다. 정해져 있다고 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의 성질, 덕(德)을 인간이 받았다고 치고, 인간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정한 것은 아닐까

그래서 원(元), 형(亨), 이(利), 정(貞)을 사람에게 가져다 놓고, 

인간에게 으뜸이 되는 것은 선(善)을 제일로 치는 것, 즉 인(仁)이고, 인간이 형통하게 되는 것은 아름다움의 모임, 즉 예를 지키는 것이고, 

이로은 것은 마땅함에 조화이며, 바른 것은 일의 근간으로 일을 주관할 때 바르게 해야 한다. 

뭐 이런 식으로 풀어 놓은 것은 아닐까. 그렇게 인간이 하늘을 본받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규정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주희는 거기에 다시 자연 현상을 덧붙여 마치 자연의 순환이 곧 인간의 순환임을 밝히고 있는 것 같다. 

우연샘의 후기대로 이후 문언전의 이야기는 진덕수업(進德修業)의 내용이 주다.

'덕을 진전시키고 업을 닦는다.' 자꾸 읽다보니  확실히 인간이라는 것은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떤 인간을 만들고자 하는가는 늘 똑같은 것 같지만 때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 같다. 

하지만 이미 근 3,000년 전에 인간은 인간이 어떠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지 밝히고 있다. 

언뜻 보면 모두 이렇게 살고자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는 요즘 정말 우리가 그렇게 살고자 하는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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