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경 세미나 - 생태와 공유지 시즌2> - “리처드 세넷을 읽다” 모집

블랙커피
2020-06-14 17:20
1955

문탁에는 작업장 ‘월든’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작업장을 ‘무엇인가 만드는 곳’ 쯤으로 생각하지만, ‘월든’의 사람들은 작업장을 이렇게 말합니다.

 

“작업장은 (도구를 포함하여) 장인들의 네트워크이고, 장인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균형과 조화를 조절하는 기술자이다. 그는 말로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하나 공정이 전체적으로 잘 짜여 돌아가도록 자신을 하나의 통과점으로 여긴다. …… 그가 가지고 있다고 진정으로 으스대는 것은 한 통 가득 들어있는 협력의 기술이다.” (2019년 마을경제워크샵 발제문 中)

 

‘좋은 삶’을 사는 협력의 기술을 익히는 수행적 공공성의 장으로 작업장을 보는 것은 리처드 세넷의 사유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땅과 삶과 사물에 밀착한 곳에서 형성되는 인간들 사이, 인간과 삼라만상 사이의 끈끈한 접촉으로부터 공존의 질서”를 오랫동안 탐구해 온 세넷.

 

 

 

<생태와 공유지 시즌1>에서는 인간 사회뿐 아니라 자연과의 공통적인 것의 구성에 대해 탐구하면서, 공유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질문을 남겼습니다. <시즌2>는 리처드 세넷을 읽으며, <시즌1>의 질문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 함께 읽을 책들

리처드 세넷의 ‘호모 파베르(도구의 인간)' 프로젝트 세 편

▷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기술’의 가치를 역설한

   <장인>(The Craftsman·2009)

▷ 사회적 협력 방식을 도모하는

  <투게더>(Together·2013)

▷ 윤리적 도시계획에 대해 질문하는

  <짓기와 거주하기>(Building and Dwelling·2018)

 

그리고 사십여 년에 걸친 목공예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왜 만들고, 그 일이 왜 중요한가에 대해 깊은 사유를 보여주는 피터 콘의 <장인의 공부>를 인트로로 읽습니다.

 

▶ 일정 : 7월1일~ 10월14일 (추석 명절 기간 제외 총 15주)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 30분

▶ 회비 : 일반 세미나 회비에 준함(월 이만원)

▶ 신청 방법 : 댓글로 자기소개 및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 문의 : 블랙커피(010-4856-4531)

 

어쩌면 우리의 삶이 작업장이며, 일상의 하루하루가 장인이 되어 가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리처드 세넷을 읽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존의 기술을 함께 탐구하실 분들의 신청을 기다리겠습니다.

 

댓글 11
  • 2020-06-16 09:21

    세넷의 책을 읽으며 가을까지 가 볼께요

  • 2020-06-16 13:47

    반장님 명에 따라 자기소개도^^
    시즌1 함께한 '용강한바람뚜'입니다. 신청해요
    연락처는 반장님이 아시니 패쓰~

  • 2020-06-18 08:12

    세넷의 호모 파베르 3부작을 읽게 되어 설레네요.
    어떻게 함께 잘 살아갈까, 같이 나누면서 달려봅시다~

  • 2020-06-26 11:29

    재난기본소득 2차 나오는거 보고 신청하려구 했는디

    주역비누 어제 반모임에서 3세트 팔았다고 자랑했더니
    해를품은달팽이가
    기념으로 마경세미나 신청하라네요

    신청합니다.

  • 2020-06-26 11:36

    저도 신청합니다
    노라샘의 협박?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ㅋㅋ

  • 2020-06-26 12:18

    저도 신청

  • 2020-06-26 12:44

    늦었습니다. 신청해요.

  • 2020-06-26 12:49

    신청합니다.

  • 2020-06-28 11:08

    신청합니다

    *비밀메모가 필터링되었습니다

    • 2020-06-28 11:53

      네~ 환영합니다~~~^^

  • 2020-06-30 13:00

    신청합니다~ 근데 내일은 부득이하게 결석합니다. 일이 좀 많아서 오전 시간을 뺄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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