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생生과 사死

프리다
2014-08-13 19:48
956

  몇주 못 뵈었더니 우리 동의보감 식구들 무지 보고 싶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9월에 뵈요~~

 

 

출처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6776 한의사 손영기

 

우리 몸은 생과 사를 함께 한다. 늙거나 손상된 세포가 죽고, 그 자리에 건강한 세포가 탄생하는 것이다. 기운의 발산과 응집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듯이 생사生死 역시 균형 잡아야 건강하다. 지나치게 죽어도(>) 병이지만 지나치게 탄생해도(>) 병이다.

 

지나치게 죽는, >의 대표적인 병이 자가면역성 질환이라면 지나치게 태어나는, >의 대표 질환은 암이다. 암은 세포가 제대로 죽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다. 따라서 생기生氣가 너무 강한 음식은 오히려 암을 유발한다. 우유와 계란이 생기 강한 음식이다.

 

우유, 계란은 다른 육류의 살고기보다 훨씬 생기生氣가 강하다. 우유엔 송아지를 키우는 생기가 함축된다. 계란엔 병아리를 탄생시키는 생기가 함축된다. 생사生死 균형이 어긋나 >인 환자는 살고기를 조금 먹더라도 우유, 계란, 유제품은 반드시 차단해야 치료되는 이유다.

 

모유母乳보다 우유의 생기生氣가 더 강하다. 우유는 송아지를 평균 수명이 20년인 소로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이 우유를 마시면 키와 체격이 커진다. 문제는 그 강한 생기가 암과 같은 종양도 성장시킨다는 점이다

 

생사生死 균형에 있어서 생기生氣>사기死氣인 환자는 생기 북돋는 음식을 절제하고, 사기 돕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생기 북돋는 대표 음식이 우유, 계란이라면 사기를 돕는 대표 음식은 '발효'식품이다. , 연근, 우엉 등과 같은 '뿌리'채소도 그렇다.

 

반대로 사기死氣>생기生氣인 환자는 우유, 계란이 도움되는데 염증을 동반한 경우는 예외다. 우유, 계란이 혈탁血濁을 유발하여 염증 치유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염증이 동반된 사기>생기 환자에겐 '푸른잎' 채소가 좋다. 푸른잎 채소가 염증을 진정시키면서 생기를 북돋는다.

 

가 사기死氣를 주관하고, 이 생기生氣를 주관한다. 폐기肺氣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간기肝氣가 약하면 사기>생기 질환에 걸리기 쉽고, 간기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폐기가 약하면 생기>사기 질환에 잘 걸린다. 생사生死 균형은 곧 간폐肝肺 균형이다.

 

비유컨대 폐가 도끼라면 간은 나무다. 도끼가 너무 크면(肺强) 작은 나무가 쉽게 잘린다(肝弱). 나무 기둥이 너무 두꺼우면(肝强) 도끼날이 잘 빠진다(肺弱). 폐기와 간기는 이러한 상관 관계를 가진다. 한쪽이 지나치게 강하면 다른 쪽은 약해지는 것이 균형 원리다

 

영양소 가운데 '탄수화물'이 생기生氣에 해당한다. '섬유질'은 사기死氣. 섬유질(백미, 흰밀가루, 흰설탕)이 제거된 탄수화물은 생기가 너무 지나친 음식이다. 생기>사기 질환을 유발하는 음식이다. 도정되지 않은 통곡이 생사生死 균형을 이룬다.

 

반면에 사기死氣>생기生氣 환자는 도정된 곡물이 괜찮다. 8체질에서 금체질에게 현미보다 백미를 권하는 이유다. 금체질이 사기>생기한 체질의 사람이다. 이처럼 한의학에선 백미라고 모두에게 나쁜 것이 아니고, 현미라고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야채는 섬유질이 풍부할수록 불에 익혀 먹는 것이 생사生死 균형을 이룬다. 사기死氣>생기生氣 환자는 생야채, 녹즙보다 야채전골이나 야채스프가 더 좋다. 금체질에게 푸른잎 채소를 권할 때 가급적 익혀 먹길 당부드리는 이유다

 

한의학의 음양관陰陽觀은 흑백 논리가 아니다. 음양관은 균형의 논리다. 흑백 논리에선 사기死氣가 무조건 나쁘겠지만 균형 논리에서 사기는 생기生氣의 지나침을 제어하는 중요한 존재다. 생기(生發之氣)가 지나치면 암이 발병하니 항암의 열쇠가 사기(肅殺之氣)에 있다.

 

은 생명체에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모든 생명체는 세포의 죽음과 재생이 쉼없이 반복되는데 그 과정에서 죽음(死氣)와 재생(生氣) 균형이 언제라도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기>사기된 상태가 일정 기간 유지되면 암세포가 '자연'스레 형성된다.

 

범암론凡癌論에선 암세포를 생명 과정의 불가피한 존재로 본다. 따라서 암세포의 유무有無 진단은 중요치 않다. 크기에 차이만 있을 뿐 모두에게 암세포가 존재하므로 커지는 속도의 최소화를 위해 생기生氣, 사기死氣가 균형을 이루도록 섭생에 노력하는 것을 중시한다.

 

댓글 2
  • 2014-08-14 09:46

    오훗!! 프리다 좋은 정보 고마워요.

    가끔씩 올려주세요.

    • 2014-08-16 16: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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