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차 후기

노라
2019-05-13 23:47
278

지난 주 세미나 후 튜터 뚜버기로부터 카톡이 날라왔습니다

"지난 시간 세미나 끝나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는데 오히려 힘이 떨어지는 것 같았고요

텍스트는 여러 논의를 밀고 나가는데 세미나는 몇 가지 인상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요 ....

왜 비싼 돈들여서 이 공부를 하고 있는지, 여기서 뭘 건지려고 했었는지 다시 환기 했으면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 미리미리 텍스트를 내 것으로 만들고 집중하는 시간들이 모두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뒤로 주욱 달리는  세미나 회원들의 결의의 대답들 

옙. 네. 넵......

그러게요. 벌써 2분기 2번째 세미나입니다

아직 아무도 메모 숙제를 빼먹은 적 없는 회원들 !!

그러나 모두 마감 시간을 지킨 적이 없는 회원들 ㅋㅋ

우리는 다시 맘 잡고 공부합니다.

여울아는 반장답게 늘 1빠로 메모를 올립니다. 

그레이버가 왜 가치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다시 모스에게' 돌아가 애기를 하는지 정리하는 메모를 써왔습니다.

다른 사회를 꿈꾼다고 하면 다른 가치 체계를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 속에서 튜터로부터 이 책의 앞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들었습니다. 자본주의 대안을 발견하고자 고민했던 모스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동은이는 밤새도록 책을 읽고 메모를 썼습니다. 그러나 튜터의 주문은 메모가 아니라 책의 내용을 서너장으로 줄이라는 것이었는데 ㅠㅠ

맑스의 소외라는 개념과 모스가 말하는 소외의 과정에 대해여 정리해 왔습니다. 토론 속에서 맑스는 소외과정을 착취과정으로 바라보며 소외가 일어나지 않길 바랬으나, 모스는 소외의 과정에서 창조의 관계가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느티나무는 아나키스트의 시원을 찾는다며 2분기 에세이 초안(?)을 미리 써왔습니다. 그러나 글 속에 있는 평화, 평등, 공정 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귀를 거슬리게 만들었습니다. 더 풍부화된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물방울은 '무제한적인 의무관계'라는 문장에 꽃혀 '이 무거운 당위, 개인적이면서 총체적인 의존관계에 대한 물음'이 이러한 전제로부터 시작된다고 메모를 써왔습니다. 그녀는 책을 아주 곰꼼하게 읽어와서 시기적절하게 다른 이들의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합니다.

아! 우현이는 마오리족을 잘 돌아가게 한 것은 호혜성의 원리만이 아니라 '호악성의 원리'도 있었다고 주장하여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것을 주고 받는 것이 호혜성이고 모욕을 주고 받는 것은 '호악성' 이라며 살기 좋은 공동체에서는 둘이 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성적인 재생산과 탈성적인 재생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시간의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튜터 뚜버기는 이제 조금 안심합니다. 저번 시간의 꾸중이 우리를 조금 나아지게 했다고 말씀하십니다. ㅋㅋ

다음시간 발제는 -여울아

청소는 - 느티나무, 동은, 우현, 물방울 입니다

절대 늦지 맙시다

댓글 3
  • 2019-05-14 11:11

    세미나를 생중계한 것 같은 후기네요^^

    어려운 책인데 잘 읽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래이버의 실천적 문제의식을 우리들 실천의 장에서 접목시켜보게 되는 힘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조금더 정밀하게 읽어보도록 합니다. 왜 저자는 이 지점에서 이 이야기를 꺼낸 걸까를 따져보자고요

    그러려면 세미나 시간에 적절한 질문과 피드백들이 원활하게 오고 가야겠죠~~말 그대로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세미나시간이 되도록 더 열심히 공부해 옵시다!!

    그래야 책의 힘을 더 오래 남길 수 있겠죠? 2분기 마무리 미니 에세이도 있지만 3,4분기 일리치와 인류학을 접목시키면 5분기에 좋은 에세이가 나올 것 같습니다. 메모, 질문, 요약 이런 것들을 잘 쌓아갑시다!!

  • 2019-05-14 15:47

    고전대중지성, 사람수가 적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지만 오히려 좋은 출발점이 된 것 같아요. 서로 문제의식과 메모 등은 각기 달라도 6명 모두가 공유되고 있고 튜터가 아니더라도 친구의 공부가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를 제대로 못하거나 안 한 경우 그대로 민낯이 드러나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네요. 제게는 이것이 가장 큰 공부가 됩니다. 

  • 2019-05-14 16:19

    저는 그레이버 책이 어려워요~ 그레이버는 왜 이렇게 길게 선물의 다양함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동은이의 말처럼 시장경제와 희소성의 이데올로기 밖에 사유하지 못하는 근대인들이 다른 가치체계를 가진 이들을 통해 

    무엇을 생각하길 바랬을까요? 여전히 저는 잡히지 않네요^^

    이번주 결론 파트를 읽으면 알 수 있겠죠? ㅋㅋ 

    아침 메모의 공포감...다시 재현하지 않으려면 어여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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