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다강학원> 8회차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 후기

안혜진
2020-05-24 10:34
246

이번 세미나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페티시에 대한 각자의 생각, 책안에서의 위베르만이 바이츠만 과 파뉴에게 말하는 애매모호함 ( 오버아닌가?) , 거리에 대한 생각,

자료에 대한 이야기

그중 고은이 말한 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나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다.

나의 부재를 느끼고 그 대상이나 경험과 아주 잠깐이라도 동일시 되게 되는 어떠한 것.

나 또한 애매모호하게도 나의 부재로 인한 그 경험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과 그런 경험을 했다고 느끼는 그 순간 또한 나의 부재가 아닌 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게 되면서, 도대체 어떻게 그 대상과 거리를 좁혀 갈 수 있지?라는 생각이 머리를 뜨겁게 만들었다.
(어떻게 거리를 좁혀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다.)

사실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에 대한 세미나를 하면서 내가 가장 고민이 되는 생각이 있었다.

난 청소년 때부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유대인 학살에 대한 관심이 꽤나 컸다.

그래서 이번 이 책을 통해 좀 더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갈 배우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기대감이 컸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점점 떠오른 생각은, 참 세상에는 유대인 학살과도 같은 엄청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러한 아픔들이 있을 텐데, 왜 어쩌다 이 유대인 학살만 이렇게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유명(?) 해진 걸까?

갑자기 유대인 학살에만 관심이 있던 나의 모습들이 너무 바보 같아, 기운이 푹 빠졌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거니깐, 이것 또한 어쩌면 디디가 말한 상상할 수 없지만 해야 된다는 거에 포함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책 이준 상상할 수 없음에도 상상해야만 하는 것이 나의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 로 남게 될 것 같다.

 

댓글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83
농밀한 세미나 2주차 후기 (2)
경덕 | 2022.02.22 | 조회 258
경덕 2022.02.22 258
482
한문이 예술 2022 봄시즌 <봄과 봄의 절기> (3/11 개강) (21)
고은 | 2022.02.22 | 조회 1968
고은 2022.02.22 1968
481
농밀한 세미나 2주차 발제 (1)
송우현 | 2022.02.19 | 조회 174
송우현 2022.02.19 174
480
농밀한 세미나 1주차 후기 (1)
송우현 | 2022.02.14 | 조회 212
송우현 2022.02.14 212
479
농밀한 세미나 1회차 OT 및 발제 (1)
송우현 | 2022.02.12 | 조회 160
송우현 2022.02.12 160
478
2022 <한문이 예술> 겨울특강 5&6회차 후기 (1)
고은 | 2022.02.04 | 조회 252
고은 2022.02.04 252
477
<2022 한문이 예술> 겨울특강 3 & 4차시 후기 (2)
동은 | 2022.01.28 | 조회 367
동은 2022.01.28 367
476
2022 <한문이 예술> 겨울특강 2회차 후기 (2)
동은 | 2022.01.28 | 조회 206
동은 2022.01.28 206
475
청년들의 성 담론 세미나 : <농밀한 세미나> 모집합니다! (8)
송우현 | 2022.01.21 | 조회 934
송우현 2022.01.21 934
474
2022 <한문이 예술> 겨울특강 1회차 후기 (1)
고은 | 2022.01.20 | 조회 249
고은 2022.01.20 249
473
<동물을 퀴어링!> 5회차 후기: 인터뷰 질문 만들기 (2)
고은 | 2022.01.09 | 조회 239
고은 2022.01.09 239
472
<동물을 퀴어링!> 4회차 후기_반려종 선언문 정복기 (2)
micales | 2022.01.02 | 조회 219
micales 2022.01.02 219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