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다소셜리딩클럽> '길 잃기 안내서' 2회차 후기

한성현
2020-02-08 13:35
240

 

 

 

어느새 <길 잃기 안내서>의 절반이 지났다.

1명이 더 와서 9명이 되었다. 10명이 넘으면 앉는 자리가 애매해질 뻔했는데 딱 균형감있고 좋은 것 같다.

 

고은님이 주신 발제문을 보고나니 글의 내용을 잘 파악하셨는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각이 좀 맞춰지는 듯했다. 다른 사람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사실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은 꼭 삻의 운명이나 숙명이나 의미처럼 느껴지는 방식으로 아름답다. 어떤 놀라운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보이는 방식으로 아름답다. 그런 사랑에 대한 욕망은 어떤 면에서 고결한 운명을 갈구하는 욕망이고, 그런 아름다움은 쾌락으로 난 문일뿐 아니라 의미로 난 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실 그런 사람들은 남들에게 미치는 영향 외에는 그다지 특별한 점이 없는 경우가 많다."를 인상깊은 문장으로 꼽아주셨다.

 

내가 혼자 읽을 때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무지 감히 안잡혔는데 여러분들이 말해주시는 걸 듣고나니..
여전히 모르겠다. 무의식이 이해해줬길 바란다.

 

저번 시간보다는 더 골고루 그리고 길게 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집중도 더 잘 되었던 것 같다. 우리 모두 이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지표는 우리를 위해 길을 잃어주신 제윤님이었다. 제윤님의 질문을 통해 나는 이 이야기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중간중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비록 두 번의 모임 뿐이었지만 2시간을 알차게 집중해서인지 평소 혼자 공부했으면 몇 시간이 걸려서 아니면 시간을 들여도 알지 못했을 것들을 배우고 알아가는 것 같아서 좋다. 수강료도 우리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 한 몫 톡톡히 해낸것 같다.

 

남은 이야기들이 우리의 자양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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