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겨울 천자문> 5회차 1월 19일 후기

동은
2018-01-20 03:15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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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릴 포) (쏠 사) (동료 료) (탄알 환)

여포는 활을 잘 쏘았고, 웅의료는 공을 잘 다루었으며,

(산이름 혜) (거문고 금) (성씨 완) (휘바람 불 소)

혜강은 거문고를 잘 탔고, 완적은 휘파람을 잘 불었다.

 

 

지난 번, 발명가들에 대해서 배웠다면 오늘은 능력자들에 대한 수업을 했습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기지를 발휘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여포와 웅의료는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지고서 전쟁에 크게 승리한 사람들입니다. 활쏘기는 그렇다 쳐도, 공굴리는 재주로 어떻게 전쟁을 승리하게 만들었는지... 이런 것을 보면 사람의 능력의 천함을 가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혜강과 완적은 죽림칠현의 사람으로 출세와 명예보다 시ㅇ와 노래를 하는 것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입니다. 우리가 친구와 통한다고 할 땐 주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같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완적과 혜강이 왜 친할까 물어보니 친구들은 "많이 만나다 보니" "친구여서" "친해서!"라고 대답했는데... 두 사람처럼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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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이야기가 많았는데 친구들의 표정을 보니 지루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비장의 활동이 있는 날이에요. 그 전에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서 책상과 의자를 치우고 미리 밑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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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활동의 정체는 바로...! 도자기 만들기 입니다. 목걸이를 걸 수 있는 팬던트를 만드는 날이에요. 어쩌면... 도자기 만드는 것이 친구들의 능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ㅎㅎ 수업 공지로 미리 친구들의 이름 한자를 알아와 팬던트에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하루 도자기 선생님으로 온 씀바귀쌤의 지도에 따라 흙을 치대고 뭉개고 밀대로 밀어가며 팬던트를 만들었습니다. 부드러운 흙의 촉감에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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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지원이는 "저는 섬세하게 할 거에요!"라며 스펀지와 칼로 번갈아 열심히 다듬었습니다. 지원이의 손길이 심상치 않아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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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오려둔 모양을 따라 흙을 자르고 그 위에 글씨를 새겨 마무리합니다. 몇몇 아이들의 결과물입니다. 표정들이 아주 개구져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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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는 단시간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넉넉히 시간을 두고 구워 나오게 됩니다. 추후에 팬던트가 다 구워지면 다시 공지해 찾으러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핑계로 아이들 얼굴도 한 번 더 보면 좋겠네요 ^-^ 


다음은 천자문 겨울특강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마지막 시간인 만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요^^ 다음시간에 저는 만나진 못하지만...! 또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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