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탐구세미나 시즌2:맛지마니까야 읽습니다

요요
2019-05-28 11:31
927

마음탐구 세미나 시즌 2

 

 

마음이 어지럽고 시끄러운가요? 마음의 평화가 요원한 일처럼 느껴지나요? 그렇다면 마음탐구세미나에서 공부로 지혜를 키우며 마음의 역량을 길러 봅시다. 마음탐구 세미나에서는 마음을 인문학 공부의 대상으로 삼아 마음의 작동원리와 좋은 삶에 대해 탐구합니다.

 

시즌 2에서는 맛지마니까야를 완독하면서 초기 불교의 마음과 수행에 대해 공부합니다.

종교가 있든 없든, 불교를 알든 모르든 전혀 상관없습니다. 텍스트를 진지하게 마주하는 탐구심과 호기심, 그리고 3개월 간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묻고 배우려는 마음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텍스트: 맛지마니까야, 전재성 역주,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일정: 628일부터 9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1230

* 장소: 파지사유

* 세미나 회비: 3개월*2만원=6만원(회비는 세미나 시작하는 날 받습니다.)

* 시즌 중에 12일 일정의 위빠사나 명상수련을 하려합니다. 참가비는 세미나 회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매주 A4 1페이지 내외의 메모를 쓰고, 마지막 날에는 미니에세이를 발표합니다.

 

* 1회차 세미나는 1품 10번 경까지 읽어 오세요.

* 메모에는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구절을 옮겨 적고, 그 구절에 대한 생각이나 질문을  자유롭게 써오세요.(A4 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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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지마니까야는?

맛지마니까야는 초기불교 경전인 다섯 니까야 중에서 중간 길이의 경을 모은 니까야입니다 맛지마니까야에는 불교적 명상수행의 정수를 담고 있는 새김의 토대에 대한 경을 포함하여 불교수행의 핵심이 되는 가르침이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맛지마니까야에는독화살의 비유, 병아리의 비유, 뱀의 비유, 뗏목의 비유 등을 포함한 수많은 아름다운 비유들이 등장합니다.

 

 

"한 마리의 암탉이 계란을 올바로 품고 올바로 온기를 주고 올바로 부화시키면 병아리들이 발톱이나 부리의 끝으로 껍질을 쪼아서 안전하게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듯이, 계행을 지키고 감각능력의 문을 수호하고 식사하는데 분량을 알고 항상 깨어 있으며 일곱 가지 올바른 성품을 갖추고 보다 훌륭한 마음을 보여주는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의 행복을 제공하는 네 가지 선정을 성취한다면, 그 고귀한 제자는 학인으로서 길을 가는 자라고 불립니다. 그의 알이 썩지 않았다면, 그는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으며, 올바로 깨달을 수 있으며, 위없는 안온을 얻을 수 있습니다."(학인의 경)

 

 

혹자는 학인의 경은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에 직접적 영감을 주었다고도 말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학인들이 있습니다만 그들 모두에게 배움이 유익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병아리의 비유를 통해 깨달음의 조건이 올바로 품고 올바로 온기를 주고 올바로 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한 붓다는 뱀에 대한 비유의 경에서는 배우는 자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가르침을 두루 배우지만 그 가르침에 대해 지혜로써 의미를 규명하지 않아 성찰을 얻지 못하고, 남을 비난하기 위하여 가르침을 두루 배우고,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 가르침을 두루 배우므로 그 참다운 의미를 경험하지 못한다. 마치 큰 뱀을 보고는 그 몸통이나 꼬리를 잡으면, 그 뱀은 뒤돌아서 그 사람의 손이나 팔이나 다른 사지를 물어, 그 때문에 그는 죽거나 죽음에 이를 정도의 고통을 맛볼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뱀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다. 잘못 파악한 가르침은 오랜 세월 불이익과 고통이 된다. 지혜로써 그 의미를 규명하여 성찰을 얻고, 남을 비난하거나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 가르침을 두루 배우는 것이 아닌 자라야 그 참다운 의미를 경험한다. 그래야 가르침은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이익과 행복이 되는 가르침이라 하더라도 강물을 건널 수 있게 도와주는 뗏목일 뿐입니다. 뗏목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저 언덕으로 건너간 자가 뗏목 덕분에 강물을 건넜다고 해서 뗏목을 이고 지고 간다면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자가 되겠지요. 붓다는 한편으로는 가르침에 의지해 고통의 바다를 건너가게 하기 위하여,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유익함을 주었던 특정한 견해나 가르침만이 옳다고 집착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뗏목의 비유를 설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참으로 뗏목의 비유를 아는 그대들은 가르침마저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가르침이 아닌 것임에랴!"

 

맛지마니까야, 같이 읽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신청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문탁세미나에 처음 참여하시는 분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문자로 반장에게 연락처를 보내주셔도 됩니다. (010-팔구8이-006 요요)

 

 

 

댓글 6
  • 2019-05-28 11:38

    감사한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 2019-05-28 13:14

    저도 감사한 마음으로 신청!^^

  • 2019-06-04 06:39

    신청합니다~^^

  • 2019-06-13 21:23

    신청합니다~^^

  • 2019-06-19 20:03

    처음으로 신청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 2019-06-19 20:10

      환영합니다! 같이 잘 공부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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