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5일차-대중교통 친화적 하루

요요
2021-08-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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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0보, 오늘 만보기에 찍힌 숫자다.

병원일 처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피곤하여 몇시간 늘어져 있다가

히비스커스 냉차 한 잔 마시고 이제 겨우 정신이 돌아왔다.

히비스커스 이틀째인데 오늘은 더 먹을만하다. 갈증해소에 괜찮은 음료인 것 같다.

 

아침 일찍부터 좀 바빴다. 어머니가 계시던 요양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단서를 받아서

어머니가 수술하고 입원해 계신 병원에 가져다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그렇게 해야 했던 사연은 패쓰~)

 

아침에 죽전역까지 걸어가는 중에 혼자서 줍깅을 하는 분을 보게 되었다. 

사진 좀 찍겠다고 했더니 부끄러워하면서도 찍으라고 허락해 주었다. 그분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줍깅하는 분을 보아서 그런지.. 걸어가는 길에 버려진 쓰레기는 어쩌면 그렇게 눈에 잘 띄던지!ㅋ

 

 

집을 나설 때 필수준비물은 양산과 손수건. 

집에서 요양병원까지: 죽전역까지 걸어 가서 전철타고 기흥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간다. 이동시간 1시간 가량

요양병원에서 서류를 받아서 입원 병원까지: 버스로 이동, 30분 소요.

입원병원에서 집까지: 도보, 경전철, 전철, 죽전역에서 집으로 도보로 이동, 이동시간 1시간 30분 가량.

정말 오랜만에 경전철을 탔다.

 

 

만보기에 기록된 내용은 이렇다. 내가 걸은 총 거리 6.3키로, 걸은 시간 1시간 15분, 걸음 속도 5키로/h

 

지난 주에 어머니 입원시킨 날과 수술하는 날은 병원업무로 몸이 파김치가 되어 택시타고 집에 왔었는데

오늘은 날이 많이 선선해져서 걸을만했다. 

면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수술 후 어머니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지 못해 걱정이었는데

어머니 얼굴도 보고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오며가며 몸은 힘들어도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던 것 같기도 하다.ㅎㅎ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다음주부터는 산에 다녀도 될 것 같다.^^

여울아! 다음주엔 산에 갑시다~~

 

 

댓글 2
  • 2021-08-13 22:45

    산에 안가도 되겠어요. 이렇게 많이 걷는 걸~ ㅎㅎ

  • 2021-08-14 07:42

    많이 걸으셨네요

    어머님 덕분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