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반 일리히, 『학교 없는 사회』 단기집중세미나!

지원
2017-09-06 15:08
867

목공소를 퇴사하고 백수가 된 지원이 문탁의 스테디 셀러 이반 일리히의 『학교 없는 사회』를 함께
읽을 분들을 모아봅니다!
세미나는 학교 공부가 맘에 안드는 해은, 새은, 수아의 요청으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제도권 혹은 제도권 교육, 사회의 학교화에 대한 고민을 가진 많은 분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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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과 실체가 혼동되면 새로운 논리, 즉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더욱더 좋은 결과가 생긴다든가, 단계적으로 올라가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식의 논리가 생겨난다. 그런 논리에 의해 ‘학교화된’ 학생들은 수업을 공부라고, 학년 상승을 교육이라고, 졸업장을 능력의 증거라고, 능변(能辯)을 새로운 것을 말하는 능력이라고 혼동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학생의 상상력까지도 학교화돼, 가치 대신 서비스를 받아들이게 된다. 즉 병원의 치료를 건강으로, 사회복지를 사회생활의 개선으로, 경찰보호를 사회안전으로, 무력균형을 국가안보로, 과당경쟁을 생산적 노동으로 오해하게 된다. … 이 책에서 나는 그러한 ‘가치의 제도화’가 반드시 물질적 오염, 사회적 양극화, 심리적 무능화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세 가지 차원은 지구의 붕괴와 현대적 비참을 초래하는 과정이다. 나는 비물질적 요구가 물질적인 상품의 수요로 변화할 때, 즉 건강, 교육, 수송, 복지, 심리치료가 서비스나 ‘보호’의 결과로 정의될 때, 지구의 붕괴 과정이 어떻게 증폭되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_「1 왜 학교를 비국가화해야 하는가」에서

오늘날 교통수단이 이동의 장애물이 된 것처럼 학교는 제도화되어 그 가치를 잃은 대표적 사례입니다. 학교는 우리에게 수업이 공부를 생산한다고 가르치지만, 이반 일리히는 공부는 타인에 의해 조작될 필요가 거의 없는 인간 활동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학교 없는 사회가 가능하다는 가설이 받아들여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간 : 9월12일~ 10월 31일(6회)

시간 : 매주 화요일 오전10시~12시30분

장소 : 파지사유

세미나방식 : 5회에 걸쳐 읽고, 6회째 에세이를 씁니다.

세미나 회비 : 월 2만원

*『학교 없는 사회』책은 절판되었습니다. 도서관이나, 문탁의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걸로 알고 있으니 빌려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 9월 12일 첫 시간은 사전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날은 세미나를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 합니다. 『학교 없는 사회』이외의 일리히 책이 추가되어 세미나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추석 연휴로 10월 3일 화요일은 쉽니다.

댓글 6
  • 2017-09-06 15:45

    작년보다 한 문장이라도 더 알아먹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청합니다

  • 2017-09-06 15:51

    히히 신청해요

  • 2017-09-06 15:52

    신청합니다!

  • 2017-09-07 12:09

    아..... 너무 길들여져있는데 내 삶은..... 위에 말들이 무슨 말인지 통 감이 안오는데..... 책을 읽어보고싶긴했는데...사전 모임 참가해보고결정해도되나요??

    • 2017-09-07 13:16

      물론입니다~ 다음주 화요일 오전에 파지사유로 오세요~^^

  • 2017-09-11 20:56

    아~~~~~이 프로그램 넘 좋아요! 둘째 딸아이가  학교안간지  3년째 돼가는데, 방콕,방글라데시만해서, 뭐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회유책을 쓰는데, 안 먹히네요! 강경책이 뭐가 있을까 ? 밥  안준다고 할까? 고미숙샘은 먹을것을 들여 놓지 말라는데, 다른 식구는 어떻하고요! 살살 달래서 집밖으로 탈출을  시도해 보려는데, 쉽지않네요! 부끄러움을 넘 타서, 자신을 표현하는데 서투르다 보니, 나서는건 힘들어하네요. 전 아이가 언니,오빠들을 만나서,새로운 세계에 입문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이 친군  손이 야물딱져서,손으로 하는 것에는 걱정이 없어요. 방송댄스를 좋아해서 자기 혼자서 연습하는게 하루일과 중 하나랍니다. 낼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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