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님께...
심심
2010-03-18 19:56
2546
안녕하세요. 최예심입니다.
문탁에서 새로운 분들을 알게 되어 무척 마음이 좋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삶은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니라고는 말을 못합니다...
그동안의 제 공부는 오로지 '문리' 터득만을 과제로 삼았었습니다. 물론 그 소위 문리라는 것이 아직까지도 제게 잡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제가 처음 논어를 공부했던 26살때가 아닌 이제 44살의 시선으로 다시 논어를 접합니다.
그리고 다양하고 자유롭게 사고하시는 여러분들의 좋은 말씀에 힘입어... 조금 더 성숙한 인간이 되어가길 기대합니다.
예전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書自書, 我自我 (책 따로, 나 따로)가 되지 말아라."
그 말씀을 귀등으로 듣고 넘겼는데, 이제보니 가장 절실한 공부였습니다.
아톰님,
논어 원문을 다시 정리하시겠다고 하셔서....
우선 참고할 만한 논어 표점본을 파일로 첨부하겠습니다.
이 파일은 중국에서 표점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는 표점 기준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러나 朱子의 주석만을 따르지도 않았기에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이 파일을 참고로 정리하시고, 토요일마다 조금씩 같이 수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주 토요일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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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나타나셔서(?) 얼마나 행운인지요...함께 하자고 하니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고 또 서로 나누고...
논어 읽는거 사실 좀 겁났었거든요. 이제는 별로 걱정 안한답니다.
어쨌거나 열심히 열심히 하다보면 문리도 터득하고, 나도 터득하고...ㅋㅋㅋ 뭐, 또 터득 못하면 어떻겠어요...이런 과정이 다 살아가는 과정일텐데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