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중등인문학교 - 첫 에세이를 쓰는 요령과 각자의 에세이 주제 팁

명식
2020-02-03 14:53
839
 
 
 1. 처음 에세이 글을 쓰는 친구들을 위한 글쓰기 요령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에세이 초안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므로, 각자 글을 써서 이번 시간에 12부를 뽑아오시면 되겠습니다. 
 
  공통적으로, 에세이는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과 ‘책의 내용’을 연결시켜 쓰는 글입니다. 단지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이 나의 삶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내가 책을 보며 들었던 생각은 무엇인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분량은 최소 A4 용지 1페이지가 넘어야 하고요. (1~2페이지 사이라는 뜻입니다. 2페이지 이상 써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1차본을 쓰는 것이므로 좀 적어도 됩니다. (2차에 고치고 내용을 더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서론, 본론, 결론의 모양은 잡혀있는 것이 좋습니다. 

 

 

  서론은 글을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러한 에세이에서는 ‘내가 이번 중등인문학교에서 읽은 여러 책들 중 하필 이 책을 고른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를 소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다른 방식으로 글을 시작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본론은 글의 중심 내용으로, 자신이 어떻게 책을 읽은 방식과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의 차이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나의 생각(그 내용에 동의하는지 동의하지 않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을 적어도 되고, 책의 내용과 내 경험을 연결시켜서 적어도 되고(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나도 이런 일이 있었다. 그 일은.....그래서 이런 걸 느꼈다), 아무쪼록 책의 내용과 자신의 생각, 경험을 함께 엮어 최대한 많이 쓸 수 있도록 해봅시다. 가져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결론은 글을 마무리하는 지점으로, 본론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면서 적당히 끝맺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이 이 글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결국 무엇인지 한 두 문장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면 좋습니다.

 

 이번주 주말에는 읽는 것은 에세이 1차본이므로, 완벽한 형태로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결과물을 가져오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그것을 가지고 저와 친구들이 피드백을 줄 수 있으니까요. 꼭 가져오도록 합시다!

 

 요약하자면,

 

 1. 에세이는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과 ‘책의 내용’을 연결시켜 쓰는 글

 2. 분량은 원래 a4 한 페이지가 넘어야 하지만, 이번 시간에는 우선 쓸 수 있는만큼 써오고 그 다음 시간에 한 번 더 고쳐서 완성시키는 것이므로 이번에 가져올 때는 그보다 내용이 좀 더 적어도 됨. 12부를 인쇄해올 것.

 3. 가급적이면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려해볼 것. (각 부분에 들어갈 내용은 위 참조)

 

 입니다!

 

 

 

 2. 각자의 에세이 주제를 위한 팁

 

 각 책 별로 '이런 주제를 가지고 쓰면 괜찮겠다' 싶은 글감들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꼭 이 중에 고르지 않아도 됩니다. 자기가 쓰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걸로 쓰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마음이 바뀌면 책을 바꾸어도 괜찮습니다! 

 

 1. <나는 부모와 이혼했다>를 고른 친구들 (요엘, 가람, 지형)

: 주인공과 자신의 비슷한 경험과 그 때 느낀 것들 / 집으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자기의 생각 / 나와 부모님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 등

 

 2.  <오이대왕>을 고른 친구들 (연주)

: 가부장적 아버지가 집안에서 갖는 권력과 은퇴 후의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한 나의 생각 등 (쓸 내용을 미리 잘 정리해서 정하고 시작하기!)

 

 3. <우리 엄마는 왜>를 고른 친구들 (시우)

 :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대한 여러가지 실제 케이스(인터뷰)들과 나의 경험 등

 

  4. <좀도둑 가족>을 고른 친구들 (서인, 유하, 한준, 리원, 연경)

 :  가족이란 무엇인가 / 서로를 가족이라 부르는 것에 대한 의미 / 좀도둑 가족의 케이스에서 어떤 선택이 옳았을까 / 혈연도 아니고 실제 가족도 아닌데 서로 의지하는 건 어떻게 가능할까 등

 

   입니다!

댓글 1
  • 2020-02-06 00:21

    일요일이라고 되어있는데 오타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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