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2회차 후기 올립니다.

정향
2019-04-24 12:16
291

이번시간에는 법구경 10품에서 20품까지를 다루었다.

꿈틀이님의 12품의 전념이란 정어로 우리의 마음탐구는 시작되었다.

첫 번째로 읽는 메모가 많은 여운을 남기는듯하다. 그래서 처음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가 보다. 그만큼 많은 시간 함께 생각하고 얘길 나누어서 그런 것 일게다. 12품의 법구의석에서 남을 위해 할 일이 많다고 해도 자기가 할 일을 소홀히 하지 말라, 자기를 위해 할 일을 알아 바로 그 해야 할 일에 전념해야하리.” 여기서 자기수호의 중요성과 더불어 나를 지킨다는 것이 무엇인지 과연 지킬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부터 먼저 해야지 않을까란 얘길 나누었다

.요요샘은 생명다움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그럼 뭐가 생명인가에 대한 전환으로 이루어져야하고 (사회적 기운 통찰) 더불어 잘 살기위한 지킴이란 무엇이며 어떤 것이 나를 살리는 길인가?란 근본적인 물음부터 되짚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씀해주셨다. 하정우의 걷는 사람이라는 책을 보고도 샘은 먹는 양이 적으니 당신은 그렇게 걷지 않아도 되겠다고 하신 해석만큼이나 소확행의 색다른 견해도 정말 새로웠다. 꿈틀이님의 연기의 언어에 대한 메모도 좋았는데 이번 전념도 그만큼이나 아주 좋았다.

잎사귀님은 다섯가지 존재의 다발(오온)에 대한 부분을 되새겨주며 알아차림과 앎이란 관계를 되짚어주었다. 오온의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1.색온(물질.신체) 2.수온(느낌.감수작용) 3.상온(지각.표상.이름붙이기) 4.행온(의지,형성) 5.식온(6-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그림님은 스승은 내가 세상에 집착했을 때, 세속적 욕망을 가지고 있을 때만 함께 걷는다며 욕망과 분리된 스승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얘기해주셨다. 탐욕은 못 버리겠고 분노와 어리석음은 버리고 싶은 마음은 있어서 불교의 가르침에 귀의하고픈 맘이 든다고 한다.(ㅎㅎ)

도라지님의 탐진치 삼독에 속하는 분노를 버리는데 있어서 자만을 버리라는 말이 동일선상에 놓여있다며 교만을 9가지로 나눈 메모도 인상적이었다글에서 교만과 열등감은 무엇인지, 열등하다는 교만함에 대해서 높든 낮든 기준을 나에게 맞추는 것에 대한 ()만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런 교만에 대한 해석 등으로 나는 법구경을 사랑한다. 어쩜 이리도 세분화하여 구체적으로 마음을 설명해놓을 수 있는 건지 참 대단하다

새연님은 사랑에 대한 마음탐구를 말하며 실천과 더불어 마음과 작은행동 하나도 이해하는법을 배우고 있다는 멋진 말을 해주었다

요요샘의 글은 한편의 완성된 에세이를 보는 듯해 두고두고 꺼내보고싶은 메모들을 남겨주시고 난 정어와 희론(망상)에 대한 메모를 나누었다. 이렇게 마치고 새연님의 우리 사진찍어요.”란 말로 한 번 더 화기애애하게 마지막을 웃으며 끝마쳤다

다음은 법구경의 마지막 시간이다

댓글 4
  • 2019-04-24 19:41

    정향님의 법구경 사랑이 느껴집니다.^^

    <법구경>은 시(게송)의 형식인지라 함축적인 시어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아요.

    꿀을 따모으면서도 꽃의 향기와 색깔을 해치지 않는 꿀벌의 비유,

    마음이 우리를 이끌고 간다는 수레바퀴와 그림자의 비유,

    허공에 자취를 남기지 않는 새의 비유,

    우리의 몸과 세상은 아지랑이와 거품과 같다는 비유,

    꽃을 따는데 정신이 팔려있는 것은 격류가 휩쓰는 데도 모르는 잠든 마을과 같다는 비유

    지붕이 잘 이어진 집의 비유 등등.. 

    인연담을 엮은 <법구의석>을 곁들여 보며 붓다 사후 

    수백년의 시간이 흐른 뒤 법구경을 풀이한 사람들의 생각을 요모조모 추론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만,

    그러나 무엇보다도 <법구경>에서 각자가 꽂힌 게송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게송의 의미와 비유와 상징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 2019-04-25 10:03

    저도 참 좋아요^^

    저는 지난 시간에 망상에 꽂혀서 한 주를 보냈네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세상을 꿈꾸고 실현하려 노력하며 살았는데 그게 망상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어찌나 놀랐던지요.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갑니다~~

  • 2019-04-25 22:01

    후기가 조잘조잘하는 것 같아요. 속에 정향님의 구르는듯한 목소리도 같이 있네요.^^

    잡담 하나. 저는 하정우 때문에 좀 걸어야 하나 고민 잠깐 했었는데, 요요쌤 말씀을 힌트삼아 시원한 결론을 내렸어요.

    "나는 걷기 싫기 때문에, 적게 먹겠다!"라고~

    저는 안 먹는게 걷는 것보다 쉽거든요. ㅎㅎ

    이번주엔 정향님이 어떤 법구경 말씀에 감동받아 오셨을지 궁금하네요~~~

    • 2019-04-25 22:13

      음.. 걷기 싫어하는 도라지를 위해 경행모임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고민 되는군요^^

      (참고로 저는 걷기를 아주아주 좋아한답니다. 물론 열심히 걷지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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