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개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지한 4권의 책 중에서 먼저 다카기 진자부로의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2회에 걸쳐 읽겠습니다.

다카기 진자부로에 대해 녹색평론의 발행인이신 김종철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반핵운동을 포함한 시민운동이 아직 성숙되지도 않았고, 개인적 생계 수단마저 불확실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 도립대학의 교수직을 버리고, 그럼으로써 거대 시스템에 봉사하는 과학자의 길을 거부하면서 풀뿌리 민중과 함께 하는 ‘체제 밖’의 과학자의 길을 선택했을 때, 다카기 선생은 현대사회에서 참다운 지식인의 자세가 어떤 것인지 한 법례를 제시한 셈이다. 그리하여, 일본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핵문제에 관해 보다 날카로운 의식을 갖게 되는 데 그의 공헌은 막대한 것이 되었다.”

한 명의 아나키스트로서 일생을 ‘원자력산업’과 싸운 다카기 진자부로.

그에게 우주관이나 자연관, 자연과 인간의 문제는 철저하게 ‘손의 실천’이 중심이 됩니다.
그래서 다카기는 ‘상대성 이론’과 ‘빅뱅이론’을 머리 속의 생각만으로 이루어진 이론이라며 비판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는 자연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것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자연관으로 전환해야 하는지 등을 다카기 진자부로의 시선 속에서 살펴보면서 2월 19일(수) 세미나를 시작합니다.

첫 시간은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1부(143p)를 읽습니다.
메모는 전날 (2월 18일) 밤 10시까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