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명 6-11장 후기

곰곰
2017-05-25 12:45
633

과학혁명 두번째 시간이었습니다. 


과학사 책을 3번째 읽는 것이라... 분명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을텐데...


과학사를 보는 각 작가들의 시각 차이, 그들이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들이 조금씩 다른데다


그나마 쬐금 알고 있는 미천한 과학지식을 토대로 과학사를 이해하려고 해서 그런지... 매번 낑낑대고 있습니다. (이렇게 또 앓는 소리로 시작합니다 ㅎㅎ)




이번 시간은 도도님의 이제 막 돌이 된 아들 지안이와 함께 문탁 이층에서 세미나를 가지게 되어 더욱 오붓한 시간이었는데요. 


마칠 때엔 큰 공부방에 다섯명만 덩그러니 있으니.... 


일 때문에 못오신 여름님, 끝까지 함께 못하신 곽비야님과 눈님, 도도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여튼.... 6장은 '역학의 혁명: 데카르트에서 뉴튼까지'입니다. 또 한번 저를 안드로메다로 보내준... 어려운 장이었죠. 


먼저 데카르트를 탓해보는데요. 데카르트는 실제와는 맞지 않지만, 다른 복잡한 가정을 끌어들이지 않은 채, 


상식적인 논리에 근거해서 운동법칙을 끌어내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ㅋ 그의 논리를 따라가다보면 뭔가 이상한데 맞는 것 같거든요.


<아리스토텔레스>

 운동에는 자연적 운동과 비자연적 운동이 있다. 자연적 운동은 물질의 본성이 드러나는 것이고 (무거운 것은 내려가고 가벼운 것은 올라간다 등)


 그 외는 모두 비자연적 운동이다. 비자연적 운동에는 외부의 운동원인이 있어야 한다. 


 운동은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의 변화과정이다. 상태 변화가 있어야만 운동이다. (움직이는 것과 정지한 것은 다른 물질이다)


 외부의 운동원인이 작용해서 상태가 변하면 운동이고 운동원인이 없으면 정지(즉 운동이 없다)한다. 


 운동원인은 반드시 접촉해서 작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운동에 대해 매질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데카르트>

운동은 그 물질의 상태 자체이고 경향이다. 물질과 운동을 통합된 것으로 본다. 


외부작용이 없이 지속되는 운동은 물질이 그 운동을 계속하려 하는 경향 때문이고 관성의 운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물질의 운동의 기원은 신이고 신의 영원불변성에 따라 관성의 원리와 운동양보존의 법칙을 주장한다. 


갈릴레오가 운동 자체의 정확한 기술에만 주력했고 관성의 원리를 등속원운동에 한정한 것에 비해 


데카르트는 운동의 원인을 찾으려고 했고 관성의 원리를 등속원운동에 직선운동까지 확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벡터의 개념이 없었고 힘 없이 물질과 운동으로만 세상을 설명하려고 했기에 한계가 있었다.


법칙의 오류에도 불구하고 꽤 오랫동안 데카르트주의자들에 의해 받아들여진 것은, 구체적으로 물리적 문제를 풀어낸다는 것보다는


모든 경우를 다 포괄할 수 있는 법칙의 체계가 있음을 보이는 것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을 뉴튼에 와서 힘의 개념에 바탕한 운동법칙으로 설명하게 되었고 만유인력처럼 계속적으로 작용하는 힘의 효과도 취급해 줄 수 있었습니다. 



7장. 생리학의 혁명에서는 고대의 갈레노스 인체이론을 극복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체제를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었던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베살리우스가 해부학적으로 많은 발견을 했고 하비가 정량적 고찰과 확인실험을 통해 피의 순환이론까지 발표했지만 


그 내용이나 영향면에서는 다른 영역에 비해 훨씬 소규모의 혁명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8장. 과학 제도상의 혁명을 이야기 하는데, 과학혁명에 새로이 출현한 과학단체와 과학활동에 대한 것입니다. 


당시 대학들은 아리스토텔레스 위주의, 새로운 과학에 적대적인 곳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과학은 새로운 장소로서 과학단체가 필요해졌고


대표적으로 영국 왕립협회와 파리 왕립과학아카데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둘의 성격은 많이 다릅니다. 


왕립학회는 학회 스스로의 재원에 의존했기 때문에 재정이 빈약해 지식, 정보의 수집, 과학적 지식의 확인, 발견 우선권의 확인이 주된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왕의 직속기관으로 조직되었기 때문에 정부의 경제적 지원에 힘입어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대규모의 연구활동도 가능했습니다.


과학단체들은 오늘날까지 존속되었고 이러한 배경 때문에 영국과 프랑스 과학의 차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9장. 종교와의 관계에서는, 갈릴레오에서는 반목적 관계였다면 


-> 머튼: 개혁적 관계. 새로운 과학은 종교개혁과 같이 신의 창조물을 직접 연구하자는 것에서 출발, 개신교(청교도윤리)와 부합하며 그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 호이카스: 성서적 자연관과 합리적 자연관의 경쟁관계에서 과학혁명이 일어났으며 이로써 성서적/경험주의적 자연관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제 종교와 신앙이 과학에 직접적 동기가 되는 일은 드물고 


대개 과학활동에 종사하는 이들이 그들의 활동에 대한 소극적 변명이나 합리화를 위해 종교적 믿음을 사용하는 일이 흔함을 이야기합니다. 



10장. 역사적으로 볼 때, 과학과 기술은 시기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채 발전했음을 말합니다. 


과학-기술은 직접적, 내용상 연관이 없었는데 과학혁명기에 와서 처음으로 연관되어 생각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념 체계를 형성, 


19세기 중반에 와서야 직접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졌습니다. 



11장. 과학혁명의 결과로 뉴튼의, 뉴튼에 의한, 뉴튼을 위한 근대 과학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뉴튼이 역학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식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는 유럽사상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후에 계몽사조로까지 연결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은 과학혁명 마지막 시간이구요. 2부를 지혜샘께서 발제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바야흐로... 에세이네요. 다음 시간에 각자 에세이 주제를 정해오기로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뵈어요~^^

댓글 1
  • 2017-05-28 23:43

    안드로메다로 갔다가 돌아오신 것 같은대요 ㅋㅋ

    역학의 변천사까지도 깔끔하게 정리하신 것 같은대요 (저도 100% 자신이 있는 것 아니지만ㅎㅎ) 

    조만간 역학도 정복될 날이 오겠지요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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