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과학사상사> 13.실험,수학 그리고 마법~

마음
2017-04-11 14:51
945

뉴턴의, 뉴턴에 의한, 뉴턴으로 가득 찬 18세기


이번 주 셈나는 서양 과학사상사아이작 뉴턴에서 지질학의 탄생까지 봤습니다.

뉴턴은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철학의 기초 위에 자신의 업적을 쌓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18세기는 뉴턴의 원리로 세상이 움직입니다.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기준도 바뀝니다.

당연히 해석도 달라집니다.


사과하면 누구를 떠올립니까?

스티븐 잡스, 스피노자, 아담과 이브, 빌헬름 텔

 

그럼 뉴턴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사과나무, 만유인력의 법칙

 

그런데 그게 좀 ~^^

 

뉴턴의 사과나무이야기 같은 과학사는 과학 연구가 이루어지는 진정한 과정에 대해 

잘못된 신화를 퍼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된 과학사 연구의 가치가 이러한 지점에서 빛을 발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과학(기술)이 상당히 중요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에는 그 비중이 압도적으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역사에서 어떤 몫을 했는가는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는 않는듯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과학사를 읽는 이유가 성립되는 건가요.^^

 

다음 주는 서양 과학사상사마지막 부분 ‘18.동식물의 역사에서 


22.뉴턴을 넘어서까지 봅니다

발제는 여름님이십니다. 홧팅~

뉴턴 맥주.jpg

세계 과학사에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기록되는 만유인력의 법칙 300주년을 기념해 

맥주 명가 벨기에에서 만든 맥주가 바로 뉴턴 맥주입니다

병에 풋풋한 파란색의 사과가 그려진 라벨이 둘러진 뉴턴 맥주는 한눈에도 상큼함이 느껴집니다. 

댓글 3
  • 2017-04-13 10:18

    많은 사람들이 뉴턴을 천재적인 인물이라고 합니다. 저도 만유인력을 발견하고 서양과학사에서

    큰 획을 그은 인물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선 조금 색다르게 느꼈습니다.

    뉴턴 이전의 여러 과학사가들이 세운 가설과 증명들에 도움을 받아 뉴턴 자신이 실험과 수리학적

    증명을 완성한 것이었습니다. '거인의 어깨위에' 서있었을 뿐이라고 뉴턴 스스로도 말했습니다.

    뉴턴의 사상이 주류 사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시대 상황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뉴턴은 그 당시 좁혀지기 힘든 두 사상(기계론적 철학과 비의적인 힘)을 

    통합합니다. 그의 열린 사고는 가히 천재적이라 할 만합니다.

    뉴턴의 사상은 이후 정치,경제,사회, 도덕철학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뉴턴주의자들은 그의 사상을 가져와 자기들만의 해석으로 인간과 세상을 규정하려 합니다.

    하나의 사상과 이론이 여러 관점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2017-04-14 09:58

    책을 읽을 때는 음... 음...그렇지 하면서.. 심지어 잘 읽힌다고까지 생각했었는데... 

    마음님의 흠잡을 데 없는 발제에도 불구하고 

    막상 세미나를 하다보니 제가 읽은 것과 그 전에 읽은 것, 기타 등등 마구마구 섞이면서 머리만 복잡했던...시간이었습니다. 흑흑.

    실은 제대로 안 읽어서 그런 건데,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가보다며 자체 결론 내리고 말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습은 안하는... 아... ㅜㅜ

    요즘 틈세미나에서 읽고 있는 <읽는 인간>이라는 책에서

    작가가 존경해마지 않는 윌리엄 블레이크라는 영국인 신비주의 화가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작품 중에 <뉴턴>이 있네요. 저희 세미나에서도 많이 얘기 나누었던 그 뉴턴입니다. ㅎㅎ

    스크린샷 2017-04-14 오전 9.36.44.png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뉴턴이 어둠에 숨겨진 자연과 자연의 법칙에 빛을 던져준 사람이라고 치켜세우지만 

    한쪽에서는 이성, 합리성, 그리고 수학과 과학에 대한 맹신이 

    오히려 자연과 광활한 우주를 이해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이지요.

    블레이크의 이 그림도 이성의 상징인 컴퍼스의 간단한 작도로 자연을 이해하는 것이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이성은 죽음의 나무다'라며 뉴턴을 비판했던 그가 전하려던 메시지는 

    이성과 논리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좀더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뉴턴도 자신의 그러한 생각과 업적들이 이렇게 해석되어 풀려나갈지는 몰랐었겠지만요... 

  • 2017-04-14 12:28

    세미나 발제가 매우 꼼꼼하여 놀랬습니다. 오랜만에 뜨거운 학구열을 보았네요. 

    플로지스톤 관련해서 마음님 이 언급하셨던 내용이 계속 맴돌아서

    아마도 그 개념이 사장되지앓고 남아있었다면 열역학에서 쓰이는 엔트로피를 대체할만한 아이디어가 아니었겠나 어렴풋이 짐작해봅니다. 관련 문헌을 공유해 주시면 언젠가 읽어볼 기회가 . . . 

    차주에도 재밌는 세미나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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