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과학사상사>(7~11장) 발제 및 후기

청우
2017-04-04 01:36
883

이번 시간에는 과학을 탐구하는 새로운 방법들은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그러한 방법들을 만들어오고, 진척시킨 그들은 누구이고, 어떤 점에서 의미가 있는가를 함께 공부했다.

고대의 자연철학자들이 초자연적이거나 비의적이 것들을 실험적인 방법으로  다루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것을 데이타베이스의 구축과 실험과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의 탐구방법으로 유용하게 변모시킨 베이컨이나 길버트의 목적의식과 통찰력, 탐구심,

자신이 던진 질문과 신념을 확인하기 위해 태양계 구조의 근본을 묻고 물으며, 코스모스의 신비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도록 수학과 자연철학을 결합시키고 천체운동을 설명하는 것에서 비의적 해석을 배제하고 천문학을 물리학의 일부로 포함시킨 케플러,

아리스토텔레스의 역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속도와 힘, 저항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다루며 운동의 결과를 수학적으로 유도해낼 수 있었던 갈릴레오.

피의 순환을 밝혀낸 월리엄 하비,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코기토 에르고 숨)'이라는 말로 회의주의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버렸던 데카르트,

그리고 기록되지 못한 많은 그들.

그들의 쉼없는 도전과 성찰, 그리고 경험과 실험을 통한 객관적인 과학 탐구의 방법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현대 과학의 성과는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관찰과 실험의 결과들이 누적일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이론과 생각들은 여기저기 뒤죽박죽 섞여, A의 것인지, B의 것인지 헷갈리고, 심지어 마음대로 A와 B의 것을 섞어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또는 그들의 생각이 마치 처음부터 나의 생각인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과 만나는 기쁨이 있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이어지는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무늬를 이해하게 하고,  새로운 무늬가 되는 힘이 되어주기도 하리라는 생각을 한다.

댓글 3
  • 2017-04-07 00:49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어지는 법칙들이  여러 고비고비들을 거쳐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하면서 만들어 졌더군요  

    논의의 활성화를 위해 한가지 짚어 보고 가요 ^^

    케플러가 천문학을 물리학의 일부로 포함시키고 행성의 타원궤도를 밝혀내는 업적들을 남긴 사람이지만 

    비의적 해석을 배제했다고 보기는 어럽지 않을까요.  

    저자는 케플러가 행성의  타원궤도를 밝혔음에도 계속적으로 기하학적 원형개념을 입증하고자 (신이 세상을 세상을 창조할때의 청사진)  

    자연마법전통에 눈길을 돌렸던 것을 지적했던 것 같은데요

    • 2017-04-08 07:19

      베이컨(경험론),데카르트(관념론)/실험위주 베이컨,길버트/신의 완벽을 알리는 케플러/2천년을 지배해 온 아리스토텔레스를 따르지 않는 용기있는 갈릴레오/혈액순환을 밝힌 하비/나는 생각한다.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로 그당시 회의주의자들을 설득시킨 데카르트까지  청우님의 발제 너무나도 훌륭했습니다.  얼마나 여러번 읽고 준비했을까요? 제가 청우님께 준비하느라 얼마나 걸리셨나요? 하는 질문에 쾌히 대답를 못하시는 것 보니 아주 많은 사간과 고뇌가 있었던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훌륭한 발제문과 스마트한 발표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7-04-08 11:27

      케플러는 신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는 관찰, 물리적 해석을 시도하는 과학적 방법을 이용했다는 것에서 신비적인 힘에 의해 당연하다고 바라보는 점을 배제했다는 의미에요. 그런점에서 보면 신에 대한 믿음과 신념은 있었으나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따른것이 아니라 논라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해서 일반화해서 적용할 수 있는 자연법칙을 찾아낸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그의 생각으로 말미암아 천체의 운동을 설명하는데 신비주의가 배제되고 정량적으로 기술되었다는 점에서 그는 과학적 점성술사에서 전체물리학자가 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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