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흠뻑 취한 날
시습
2010-06-13 04:52
2590
학이편부터 공야장편까지 쭉~ 읽어가면서 복습하기로 한 날!
오잉! 네 분의 출석!(아톰, 요산요수, 영화, 나)
4각형 모서리 책상, 한 쪽씩 꿰어 앉아
학이편부터 읽고 해석하고를 반복
10시에 시작한 복습은
3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짧은 문장(?)
나에게는 결코 짧은 문장이 아니었다.
해석은커녕 읽는 것도 어려운 나에게
돌아가며 읽는 것이지만
긴~ 문장 해석은 모두 다
나의 몫이 되어 진 듯하다.
보다 못한 아톰님
쩔쩔 매는 캔디의 구원병이 되고자 하지만
룰을 깰 수는 없는 법.
버벅이며 땀 흘리는 캔디와는 다르게
예전과는 다른 해석과 의미로 다가 온다며
복습의 즐거움을 토로하시는 아톰님, 요산요수님, 영화님!
책을 읽는 그날의 기분과 상태에 따라
수없이 다른 해석과 의미로 읽혀지는 논어 구절들!
짧은 문장 하나가 읽는 독자에 따라
또다른 언어로 다가오는 오묘함
고전을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논어 전체 복습하는 날은~
1박 2일 밤 새며 읽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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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아들내미 경기 보러 가느라 결석했더니 이런 엄청난 일이....언제 복습하나...
결석하신 분들 언제 모여서 우리도 복습해야하지 않을까요????
논어 다 읽고 첨부터 끝까지 다 읽는 날...1박 2일...기대됩니당....
터전에 나왔다가 그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네 분의 끝없는 낭독소리에,감동먹었습니다.
진정 호학하는 분들이구나!!!
삶을 비추어보는 배움은,
이렇듯 우리에게 열정을 불러주나봅니다.
한 수 배우겠습니다.
아!
복습의 즐거움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곤이지지의 고단함도 함께 했습니다요.
장장 다섯시간~!
힘도 들었지만 함께하는 벗이 있어 즐거움도 컸지요.
도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은 날!!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