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RC] 네번째 시간 후기

현민이
2020-08-13 17:35
267

벌써 4차시입니다.

어제는 99%페미니즘 선언문을 읽고 자신의 경험과 테제를 엮어 글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글에 할애한 시간이 많았는데, 우리는 이야기를 해야만 채워짐을 느낄 수 있나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말하고 들으니 한 시간이나 늦게 끝이 났어요.

어쩌면 각자의 이야기를 듣기는 처음이라 기뻤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에도 힘썼지만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구축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저는 99%페미니즘 선언문의 테제2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파산한다.’를 이용해 우리가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넘어 목적해야 할 것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것에 이어 반자본주의 페미니즘 세계를 상상하는 일을 하고 싶었으나 허우적대다가 끝난 것 같아요. 오히려 여러분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보니 보다 더 저의 개인적인 고민과 연결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준이 해준 말, 시윤이의 이야기, 해은이의 고민, 제경의 고민, 승연의 고민, 지원의 고민, 초빈의 고민을 담담히 떠올려봅니다. 바다와 현빈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자본주의는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생산할 것인지, 어떤 기반과 관계를 통해 그러할 것인지, 자연 및 미래세대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 결정할 권한을 강탈합니다. 우리가 우리와 엮인 관계를 끈질기게 들여다보고 첨예한 질문을 가지게 되는 일은 이것에 반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반자본주의 페미니즘 세계와도 연결되어 있겠지요. 그런데 이 어려운 일을 어찌됐든 금요일까지 써서 보내야 합니다. 걱정스럽네요. 하지만 다들 알아서 잘 하고 계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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