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다강학원 시즌2> 공각기동대 20200802 후기

지용
2020-08-03 22:49
278
이번 세미나 시간에는 다 함께 공각기동대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을 읽어와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서 좋았지만 저는 발제를 해야 했습니다.
왜 발제를 한다고 했을까 후회도 했지만 집에 돌아와서 숲을 생각한다를 읽어보니 공각기동대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때문인지 지난 시간과 비교해 간식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는 1995년에 만들어진 25년 된 애니메이션이지만 아직도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철학적인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어서 그런지 많은 철학자들이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다른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졸리긴 하지만 재밌었다는 분도 계셨고 이 영화에 대해서 다시 보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쿠사나기와 인형사가 융합되고 나서 이야기가 시작될 줄 알았는데 끝나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옛날에 봤을 때는 먼 미래 이야기 같았는데 지금 보니 멀지 않은 이야기 같기도 했습니다.
노래의 의미가 무엇일까? 물질이 아닌 존재가 생명일까? 하는 질문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AI가 인간과 비슷해질수록 더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낀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왜 대부분의 SF 영화에서는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생긴 기계를 만드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인간의 신체가 많이 남아 있는 인간, 절반 정도 개조된 중간 인간, 전신의체화된 인간 3종류가 나오는데 영화상에서도 서로 구분을 짓고 경계하듯이 현실에서도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는 기억의 외부화에 대해서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하는 부분이 지금의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대하는 우리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이야기와, 기계-되기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나서는 세미나 중간 기념?으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수업이 있어 안타깝게 참여하지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마지막 책인 숲을 생각한다를 읽습니다.
명식형이 처음부터 어렵다고 했던 책이라 걱정되지만 열심히 읽어가겠습니다.
발제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ㅋㅋㅋㅋ
 
 
댓글 1
  • 2020-08-04 07:13

    "그리고 영화 때문인지 지난 시간과 비교해 간식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
    ㅋㅋㅋ
    언제 한번 내가 간식을 쏘아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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