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다 강학원> 4회차- 축음기,영화,타자기 후기
김현서
2020-04-26 01:44
265
키틀러 <축음기, 영화, 타자기> 후기
첫 세미나 <축음기> 이후, 정면돌파를 하면 키틀러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지원님의 ‘오히려 키틀러는 이 책에서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라는 말씀에 오기와 기대로 이번 발제를 담당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유해주신 서평의 도움으로 어렴풋이 이해가 되는 듯 하면서도, 매우 허덕이면서 키틀러의 한문장 한문장을 읽어나갔습니다. 요약이라도하자 셈치며 발제 작성을 시작했지만…. 그의 문장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두번째 세미나를 통해서, (내용 자체를 더 이해하게 됐다는 말은 <타자기>를 마저 읽고 나서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고), 키틀러가 매체와 인간을 바라본 시선에 조금 더 가깝게 서 있게 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세미나 중 사진에 관한 생각들이 오고 갔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에, 담아낸 사진이 갖는 의미에, 또 새롭게 의미화하는 것에 대해 여러생각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프레임’이 만들어낸 대상-이미지의 진실여부를 따지는 것이 어떤 기능을 할까.란 질문보다, 어떻게 그 프레임이 만들어졌을까.를 알아차리고 대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우리가 말하는 진실에, 키틀러가 제시하는 가능성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진실' 이라는 단어가 적으면서도 여전히 어렵네요.)
매체는 인간의 도구로서의 영역을 넘어 우리의 상황을 결정하고, 더욱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매체와 인간을 둘로 분리해 설명하는 것 조차 어려워졌습니다. 다만 이 시점에서 ‘인간이 주체성을 가진 존재’라는 프레임이 씌워지기 이전의 상태로 바라봐야한다는 당위성을 확연하게 알게 된 점이 저에겐 큰 소득이었습니다.
히토슈타이얼이 ‘사물의 언어’에서 말하고자 했던 바를 키틀러를 읽으면서 이해를 하게 된 것 처럼, 다음책을 읽으며 키틀러가 또 다시 이해되기를 기대합니다 !
끝으로 [트랜스 휴머니즘 관련해서] 재밌게 읽은 글을 공유합니다. https://horizon.kias.re.kr/1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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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오늘 제가 준비한 발제가 어쩌면 현서씨의 질문에 조금이나마 힌트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쓴 것이었는데, 못오셔서 아쉬워요.ㅠ
읽어보시고, 다음 세미나에서 더 이야기 해볼 수 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