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 중국사유 4회 제3장 수 후기

토리
2015-08-31 22:59
884

오늘은  윤지님과 호두님이 개인사정상 함께 하지 못하셔서 더 단촐한 인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저번 시간에 공부한 수 파트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한 설명과 토의가 이어졌습니다.

문왕식 배치에서 괘상의 배치에 대한 부분과 중국 수의 기수 서수 개념을 다시 이야기 나누며

음률 파트를 살펴보고 나머지 수 파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같이 공부한 부분은 3장 수의 수와 건축상의 비율과  수의 분류 기능과 의례상의 기능 입니다.

중국인들은 건축물을 우주의 형상으로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오랜 세월 동안 '수'를 활용한다.

명당이라고 일컫기 위해서는 지붕 둘레 216, 대들보는 144, 지붕까지의 높이는 81을 표준치로 한다.

하은주는 모두 가로 세로 9/7 비율의 면적단위를 갖는다. 이는 모든 왕조에 동일한 우주를 부여해주기 위한 조작을 가능하게 했다.

중국인의 수 기능은 크기를 표현하는데 있지 않고 구체적 규격들을 우주상의 비례 전반에 부합시키는데 운용된다.

수는 측정보다 대립과 상관관계를 제시하는데 사용된다.

실제로 사물은 측정되는 것이 아니며 사물은 제각기 고유한 척도를 지닌다. 고유한 척도 그 자체가 사물이다.

수는 단지 표상일 따름이다. 중국인은 수를 양에 대한 추상적이며 구속적인 기호로 간주하지 않았다.

중국인에게 수-표상은 하나의 전체가 어떤 장치를 이루고 있는지를 상기하기 위한 것,

즉 전체의 윤곽을 상기시키면서 윤곽이 분할되는 방식을 알려주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수에 의한 다양한 분류방식들은 중국인의 사유와 삶을 지배한다.

중국인이 수-지표를 통해 분류한 것은 이 지표들이 사물의 본성을 알려줄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수는 사물의 형태나 중요성을 말해준다. 왜냐하면 수는 이 사물들이 연관된 인간집단의 구성과 역량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위계질서의 논리는 수에 의한 분류체계와 중국인의 수에 대한 사상의 근간을 이룬다.

 

처음엔 우리가 지닌 일반적 공통 수감각으로 이해하기 힘들고 당혹스러웠던 중국 수개념이 이젠 어렴풋하게나마

우리에게 인식되고 자리잡혀 가는 느낌입니다.

힘든 산을 하나 넘었다는 안도감과 여전히 부족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네요.

미진한 부분을 채워가는 공부는 또 계속되리라 생각하며 중국사유를 읽으며 드는 소회들도 나누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어려운 파트를 집중적으로 속도감있게(?) 진행한 흐름을 바꿔서^^ 좀 여유로운 속도로 다음 파트들을 읽어나가자는

의견들이 있었고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주개념의 마지막 파트 '도'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댓글 2
  • 2015-08-31 23:46

    토리님 후기도 이렇게 빠르게?

    이제 어려운 산은 다 지나간듯 하니

    이제는 즐기며 가봅시당 ~~

    중국사유, 이 책을 끝까지 끝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자신감을 갖고 서로를 믿으며 쭈~욱 앞으로..

  • 2015-09-01 14:45

    어려운 내용응 잘 정리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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