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발표후 2주의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그라네의 중국사유를 읽고 만났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분들 아쉬움을 전하며...

우선우리는 왜 이 책을 선택했을까의 의문으로 시작했다.

뭔지 모르겠지만 어렵다는 의견, 그렇지만 벌써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견등이 있었다.

사주명리학을 결코 점이나 미신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을 중국인의

사상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들의 사상을 중국인의 한 모습에서가 아니라 

언어, 시간과 공간, 수의 개념, 교파나 학파를 통해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사주명리학을 좀 더 폭 넓게 이해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첫시간에는 중국의 언어와 문자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오늘 이문서당에서 장자를 해석하는 우샘의 말과 엄청 비슷하여 놀랐다는..

장자는 은유로, 운율로... 요즘 애들의 랩의 라임을 보고 놀랐다고 하시고, 장자는

의성어를 진짜 많이 사용했다고..그리고 쉼표에 대한 설명까지도..

이 책에서도 경구와 운율과 의성어, 쉼표...

그리고 중국의 언어, 문자는 개념을 표현하기 보다는 사유를 일컫는 징표라는것을 말하고 있다.

중국어는 그 체계상 개념을 표현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중국어는 사유를 특정 짓는

추상적 기호보다는 구체적 암시가 풍부한 상징을 선호한다.

이는 분석보다는 생각전체의 참여를 유도하며, 행동의 총체적 전환을 도모한다.

이 책과 더불어 저번 분기에 했던 책들을 다시 짚어보기로 했고, 약간의 쪽지시험

같은 것으로 좀더 쫀쫀한 복습을 하기로 했다.^^

천간과 지지에 대한 정리를 다시 하다보니 처음에 익숙하지 않았던 그 한자들이

익숙함으로 다가왔다. 배운게 어디로 간 것은 아닌듯..

역시 복습은 이래서 좋은것 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