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에세이데이 후기입니다~

여울아
2020-12-17 13:39
348

 

<논어세미나>는 지난 1년간 고로케 토용 동은 고은 여울아 5명이 함께 했습니다.

첫 1분기에는 재잘님도 함께였죠. 문탁을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육아휴직으로 마음을 낸 재잘님.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2학년 4학년 자녀들이 학교를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더 공부를 잇기 어려우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와 남편 간병으로 드문드문 참석하지 못했지만 고로케님의 (미)완주는 의미깊습니다~

 

이번 최종에세이는 지난 일년간의 수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공동체의 윤리로서의 예(禮)를 주제로 크릴, 슈어츠와 그레이엄, 핑거렛까지 미니에세이를 써왔던 토용,

저는 공동체와 개인적 이기심 사이에서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 배병삼의 공과사, 마의3초라는 두 편, 그리고 오랑케에 대한 편견은 만들어졌다!! 등 미니에세이를 썼습니다.

동은이는 매번 에세이를 게시판에 올리지 않아서 지적을 받았는데, 3분기 끝까지 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않았네요.

그리고 다른 일에 밀려 논어 에세이는 뒷전인 것 같아서 아쉬웠던 고은.

 

 

1분기 미니에세이 - http://moontaknet.com/?pageid=3&page_id=5642&category1=%EB%85%BC%EC%96%B4%EC%84%B8%EB%AF%B8%EB%82%98&mod=document&uid=30783

2분기 미니에세이 - http://moontaknet.com/?pageid=2&page_id=5642&category1=%EB%85%BC%EC%96%B4%EC%84%B8%EB%AF%B8%EB%82%98&mod=document&uid=31289

3분기 미니에세이 - http://moontaknet.com/?pageid=1&page_id=5642&category1=%EB%85%BC%EC%96%B4%EC%84%B8%EB%AF%B8%EB%82%98&mod=document&uid=31743

최종에세이 - http://moontaknet.com/?pageid=1&page_id=5642&category1=%EB%85%BC%EC%96%B4%EC%84%B8%EB%AF%B8%EB%82%98&mod=document&uid=32162

 

최종에세이는 4주에 걸친 초안 작성 및 피드백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토용은 3분기 에세이에서 핑거렛 <공자의 철학>을 주제로 예를 다시 보기 시작하면서

엄격한 형식이 아니라 마음음 담은 예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동은은 天에 대한 관심을 간간이 보였지만, 자신이 담기엔 너무 크다며

直에 관한 문장으로 자신이 다른 사람과의 사귐에서 얼마나 솔직했는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고은은 유교문화와 K방역에 관한 초안을 가져왔는데, 요즘 너의 고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에세이 방향을 틀어서 올해 자신이 가장 고민했던 "길드다에서의 고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저 역시 현재 최대 관심사 문탁 공부방을 화두로 글을 썼구요.

에세이데이에서 발표한 글은 각자의 가장 핫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초안이 나올 당시만 해도 인용문장이 예/직/충서/장례/효(고로케) 등 각양각색이라고 생각했는데,

발표한 에세이 모두 "공동체 속에서의 나"에 대해 질문하고 있어서 다같이 멘붕.. "어쩌나 오색약수터라고 하자~"

 

그렇게 우리는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합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에세이데이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각자의 공부를 응원해주세요~

댓글 4
  • 2020-12-18 11:40

    논어세미나에서 네 분이 어떤 질문을 던지고 논어에서 무엇을 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시간 유투브 스트리밍도 에세이 발표와 토론의 활기를 북돋는 형식이었어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이 신선했어요.
    온라인 질문자 중 코코펠리님은 웃음 담당이었고ㅋㅋㅋ, 명식님과 규창님의 질문은 아주 진지했어요.
    뚜버기님의 깜짝 등장도 즐거웠습니다.^^
    규창님이 논어의 계와 발의 전거를 말해주었을 때 터져나온 탄식에는 저의 감탄도 포함되어 있었답니다.
    不憤不啓 不悱不發 계와 발이 논어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돌이켜보니
    자기계발이라는 말이 (적어도 논어의 맥락에서는) 형용모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분이 가진 질문이 앞으로 어떻게 풀려나가는지 지켜볼게요. ㅎㅎㅎ

  • 2020-12-18 11:40

    발분망식, 발분해서 끼니도 잊는다고 말했던 공자님은 자기개발에 애쓰셨던 분이셨죠.
    여기 에세이에서는 개발이 더 맞는 표현이었던 것 같아요.

  • 2020-12-18 11:41

    전 1분기에 같이 공부했던 재잘님과 끝까지 함께 못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 공부로 자신을 바꿔보려는 열정이 가득한 분이셨거든요.
    내년에는 아마 복직을 하시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문탁에서 꼭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네요.

  • 2020-12-18 11:41

    마지막에 에세이 주제가 거의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여울아썜은 오색빛깔이 아니라며 당황스러워하셨지만..ㅋㅋ 저는 좋았습니다.
    매주 책을 요약해 정리해서 서로의 고민이나 문제의식을 많이 나누지는 못했었지만, 알게 모르게 세미나원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함께 예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관계를 모두 필요로 하고 있었구나, 서로에게 그런 힘이 되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또 논어 세미나에 함께 하시는 다섯 동학분들의 마음씀씀이로부터 논어 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큰 힘을 받았습니다.
    (전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문탁에서 동양고전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마음 씀씀이 power가 있습니다..ㅋㅋ)
    다섯 분 모두 일년동안 감사했습니다! (고로께쌤 에세이 데이에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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