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1부 후기

토토로
2020-05-09 08:37
364

*티파티(Tea Party)

2009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높은 세금을 거둬 경기부양을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큰 정부 전략에 대항해 시작된 단체다. 이후 세금을 늘려 큰 정부를 만들고자 했던 오바마 행정부의 국정운영에 반대하는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일컫는 말로 사용됐다. 이들은 세금 인하 외에도 건전한 재정 운영, 작은 정부, 국가안보 등 보수적인 가치를 내걸고 있어 공화당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공화당 정치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티파티의 가장 큰 특징은 중앙 조직이나 대표 없이 철저히 분권화돼 있다는 것으로, 대형 단체들을 포함해 수천개 소속 단체들이 티파티 연합을 구성한다.  

한편 티파티라는 명칭은 1773년 영국 식민지 시절, 무리한 세금 징수에 분노한 보스턴 시민들이 수입되려던 홍차를 모두 바다에 던진 「보스턴 차사건(Boston tea party)」에서 따온 것이다. 또 TEA라는 말은 「이미 충분한 세금을 냈다(Taxed enough already)」라는 뜻도 담겨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티파티에 대해서 다시한번 조사를 해봤어요. 혹시 더 추가해서 알아야 할것이 있음 알려주세요.

그런데 티파티에서도 중앙 조직이나 대표가 없다니...

정말 우파운동도 좌파운동도 서로를 비춰주는 일그러진 거울처럼 어느정도는 닮아있고 서로 벤치마킹(?) 하나봐요.

 

*네그리와 하트의 요구와 응답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두 저자는 다섯가지의 요구를, 그리고 그 요구에  다섯가지의 응답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 요구: 운동에게 전략을.

첫 번째 응답: 정치 기획의 기초를 사회적 삶에 두자.

 

두 번째 요구 :비주권적 제도들을 발명하자.

두 번째 응답:협동적 연합의 복수적 존재론을 추구하자.

 

세 번째 요구:권력을 다르게 잡자.

세 번째 응답: 2부 6장에 나옵니다!

 

여기까지가 1부에 나온 내용들이고요, 나머지 요구와 응답은 2부 이후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이렇게 보니까 복잡하고 어려운 책의 내용이 조금은 선명하게 그려지네요.

책의 내용 다 기억나시죠? 그렇죠?^--^

네그리, 하트가 답을 안준다고,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불평했더니 그게 아니었네요. 

요구/ 응답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큰 그림을 다 그려주고 있었는데 제가 하나하나 떠 먹여주기만을 바랬나봐요.  흠....

 

*저는 93학번인데요,,,,제가 입학할당시 저희 학번보고 X-세대라고 하더라구요.

저를 비롯해서 제 친구들은 모두들 그 타이틀에 맞게 살았습니다.

우리는 사회문제엔 관심이 없었고 대중문화를 소비하며 운동은 해본적이 없었지요.

운동권 선배 이야기는 그저 전설로만 들었을뿐. 최루탄가스 한번 마셔보질 못했어요(오히려 중학생때인 87년 6월에 최루탄가스를 엄청 마셨던 기억이. 하교할때 버스가 대학교 앞을 지나는 노선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요요샘이 해오신 메모글이 제게 유난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80년대 운동하신 분들의 열정도

그리고 그들이 빠져있었던 한계도 아주 아주, 조금, 감히 알것같았습니다.

열렬했던 운동들도, 또 그 운동들이 또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도 다 긍정하고 싶습니다.

 

*몇년만에 발제를 하게됐지만,  연휴니까 시간은 많다고 여유부리다가

제가 5월 5일 어린이날을 아주 죽을 맛으로 보냈답니다. 그럼에도 ASSEMBLY를  발제하게 되어서 좋았어요.

힘들었지만 이 책 자체가 주는 탄탄한 논거와 사례들, 메세지에 마음이 끌렸기 때문입니다.

세미나 시간에 보니 다들 저와 비슷하게 이 책을 좋아하시는것같더군요. 맞지요?

우리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보자구요^^~

 

 

 

 

 

 

댓글 3
  • 2020-05-09 10:00

    후기를 보니 세미나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을 것 같은 느낌이 오네요
    아직 책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이 후기가 읽기에 동력을 실어주네요
    저도 책 열심히 읽어서 빠진 두번의 세미나 조금이라도 따라가볼께요

  • 2020-05-10 16:09

    요며칠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문제제기한 인터뷰와 그 이후의 언론보도를 보면서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겠지만..(차차 알게 되겠지요..)
    이런 식으로 하나의 운동(조직)의 리더십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루어지는구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또 어떤 특정한 형식의 운동의 시대가 가는구나, 싶기도 하면서..
    "운동에게 전략을",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복잡해 지는 것 같아요.
    네그리와 하트는 현실의 운동의 양상 속에서 변화를 포착하여 요구와 응답으로 정식화하고 있는데
    다중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운동에서 정말로 중요한 게 리더십이라는 문제설정일까?라는 의문도 들고
    '운동에게 전략을, 리더십에게 전술을'이라는 요구와
    대중운동의 '자생성'이라는 (과거의) 개념은 정말로 질적으로, 결정적으로 다른 것일까,라는 의문도 생기네요.
    세미나를 하고 난 후에 질문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런 질문이 휘발되지 않도록 진득하니 생각을 쌓아갈 수 있어야할텐데.. ㅋㅋ

    • 2020-05-10 17:12

      이용수 할머님계서 추가 인터뷰를 거부하고 계시니 좀더 기다려야겠지요.
      네그리 하트는 운동이 자생적인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들 말대로 자생적이지 않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수요집회가 무슨 오해로 어그러지게 된건지 안타까워요.
      이런 오해와 갈등을 극우세력들이 참 좋아하고 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운동에게 전략을, 리더십에 전술을" 이 설정...사실 제게는 다소 어려워요.
      책을 끝까지 찬찬히 더 읽으면 그림이 좀 더 자세히 그려질까요.
      저는 아직도 20세기 사람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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