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의 이해> 포퍼 vs 쿤

마음
2017-10-26 10:42
449

절반이 출석했다고 해야 할지, 절반이나 결석했다고 해야 할지......

암튼 환절기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일정 관리 잘 하셔서 다음 주에는 모두 얼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셈나에서는 ‘3장 반증주의4장 과학혁명들과 합리성을 봤습니다.

<과학혁명의 구조>을 먼저 읽었기에 다른 장들 보다는 잘 읽히기는 했습니다만......ㅎㅎ 더 말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3장은 포퍼, 4장은 쿤의 과학철학이 주제입니다.

포퍼와 쿤은 20세기 지성사에 큰 영향을 끼친 과학철학자입니다.

포퍼는 귀납의 문제는 정당화될 수 없으므로 귀납이 개입되지 않는 과학적 방법론으로서 반증가능성이라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포퍼의 기준으로 봤을 때 어떤 진술이 과학적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것은 그것이 반증 가능한가 불가능한가입니다.

포퍼에 따르면 과학자는 반증 가능한 진술들을 던져놓고 그것을 혹독하게 반증하는 사람들입니다

훌륭한 과학자는 반증 가능성이 더 높고 더 대담한 이론을 제시하고 그것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사람들이며

사이비 과학자는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고 계속 변명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포퍼는 자신의 반증주의에 기초하여 마르크스 정치경제학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비판으로부터 닫혀있기 때문에 

그것들은 사이비 과학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포퍼의 반증주의 원칙에 따르면 과연 뉴턴은 훌륭한 과학자일까요?

포퍼의 반증주의는 과학자를 비판 정신을 가진 전문가로 기술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합리성을 높여주지만

과학자들이 실제로는 반증주의를 따르지 않는다는 과학사적 사실과 반증주의가 꼭 바람직한 방법론이 아니라는 것 외에도 

반증주의를 곤란하게 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쿤은 실제 과학은 절대로 포퍼나 논리 실증주의자들의 규범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그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의 객관성, 합리성, 진리, 진보 등에 대하여 당시의 지식인들의 믿음에 엄청난 도발을 합니다

실제 과학의 작동 모습, 과학자 집단의 행동 양식, 과학자들의 심리에 대해서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과학사의 사례들을 동원하여 과학의 양면 즉, 정상과학과 과학혁명을 설명합니다

쿤은 과학 활동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 과학의 역사 자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포퍼와 쿤, 두 사람의 견해 차이를 보면,

포퍼는 과학자들이 추측과 논박의 방법론을 통해서 결국 진리에 근접해갈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쿤은 과학혁명을 통해 패러다임이 교체되면 과학자들은 자연 세계를 이전과는 다른 시각에서 본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패러다임이 바뀌면 세계관이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세계 자체가 바뀐다고 주장합니다.


포퍼는 과학이 반증이라는 연역 논리를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과학 활동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쿤은 포퍼식의 합리성은 과학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주장합니다

쿤은 과학은 가치중립적이지 않다고 합니다패러다임간의 공약 불가능성을 이야기 하면서 

과학자들이 다섯 가지의 핵심 가치(엄밀성, 일관성, 단순성넓은 적용 범위, 성과)를 

패러다임마다 상이하게 적용함으로써 패러다임의 교체가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제5장 과학적 실재론6장 미결정성을 봅니다.

아마 이 책의 핵심적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발제를 최현민 군이 맡았습니다.animate_emoticon%20(32).gif

(왜케 어려운지ㅠㅠ) 열씨미만 읽어 간다면 현민 군의 얘기를 따라갈 수 있겠지요. animate_emoticon%20(39).gif


댓글 1
  • 2017-10-29 11:58

    꼭 참석했어야 하는데 결석한 일인입니다 ^^;; 

    마음샘의 발제문과 후기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볼려구요. ㅋ

    그런데,,,, 그래서인가요...? 이번 파트는 왤케 어려운가요....? 

    분명 책은 자세히 자~알 알려주고 있는 것 같은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괴롭네요 ㅠㅠ

    그래도 내일 현민군이 많이 해소해주리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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