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 특강 1~3부 후기

여름
2015-12-23 17:51
1580

오랜만에 사주명리학카페가 열렸다. 중국사유를  마치고 잠깐의 휴식이 조금 길어졌다.

쉬는 동안 비축해 둔 에너지로 세미나를 시작하였다.

격국이란 사주팔자에 나타난 사주 주인공의 특성, 개성, 성격, 적성 등을 말한다. 그 사람의 그릇의 크기라고 흔히들 말하는 그것이다.

일반 이론에서는 격국은 사주의 형상이나 구조를 의미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격국을 사주에 나타나는  그 사람의 특징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일반 이론에서는 용신(사주에 필요한 오행과 육친)으로 사주 주인공의 직업과  적성, 배우자와 가족 그리고 대운과 세운 등을 살펴본다. 사주에서 힘이 약한 오행과 육친을 용신으로 정해서 인간사의 모든 분야에 적용시킨다.  이는 사주에서 힘이 약한 오행과 육친 즉, 단점을 위주로 사주를 판단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사주에 많거나 발달한 오행이나 육친을 잘 살펴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보고있다.

격국은 고전격과 용신격으로 나뉘는데 고전격은 사주의 단편적인 특징을 잡아서 사주를 해석하는 방법이고, 용신격은 사주원국의 기세와 틀을 보아서 격국을 정하고 동시에 용신을 정하는 것이다.

용신격은 용신론과 격국론이 혼합된 격으로 용신을 먼저 파악한 후 격을 정한다.

용신격의 종류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신강 사주의 용신격과 신약 사주의 용신격, 그리고 화기용신격이 있다.

신강하다는 것은 비겁과 인성이 많고 그 합이 70점 이상일 때 신강하다고 한단다.

사주의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직 확실히 알진 못하지만,  월지가 가장 많은 점수를 차지한다고 한다. 

신강 사주의 용신격은 다시 비겁 과다의 용신격과 인성 과다의 용신격으로 나뉜다.

신약 사주의 용신격은 사주에 식상이나 재성, 관성이 과다한 경우와 식상, 재성, 관성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화기용신격은 사주팔자에 어떤 한 오행이 많을 때 일간이 합하여(천간합) 그 오행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용신을 삼을 때 사주팔자에서 어떤 한 오행으로만 이루어져 있거나 많으면 그 오행으로 용신을 삼거나 그 오행의 기운을 빼주는 다른 오행으로 용신을 삼는다.

또 사주에 많은 오행을 극하는 오행의 힘이 어느 정도 있으면 그 극하는 오행으로 용신을 삼는다.

용신을 정하는 것은 사주팔자에서 오행의 생극제화를 판단해서 치우치거나 막힌 부분을 잘 풀어서 자연스럽게 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인 것 같다.

고전격은 일반격이라고도 한다. 계절의 상황을 나타내는 월지를 중시하여 월지의 상황과 형태를 가지고 격을 정한다. 월지의 구조에 따라 십격으로 구분한다.

고전격에는 사주원국에 없는 오행이나 육친을 불러들이는 격국들, 신살을 이용한 격국들, 기타 고전격들이 있는데 이는 타당성이 부족하여 현대 사주명리학에서는 버려야 할 것들이라고 보고 있다.

저자는 격국과 용신, 고전격의 정의와 한계점들을 계속 말하고 있는데 같은 말을 계속 하고 있다고 느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것은  자신의 대덕이론을 말하기 위함인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저자는 고전격이나 용신격의 격국들을 모두 버리고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고, 사용할  것들도 있으며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책에 사례로 나오는 사주를 오행과 육친의 관계로 보는데 어찌나 힘이 들고 속도도 더딘지 사주명리학 첫 시간처럼 다시 오행이 순환하는 것을 그려보고 하나씩 대입해 보게 되었습니다.  앞서 배운 것들이 기억이 안나는 걸 보니 공부를 했나 싶을 정도였죠.

그나마 격국을 배우면서 육친과 오행의 관계를 다시금 보고 익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주는 세미나원들의 반 이상이 여행 계획이 있어서 한 주 쉬고 그 다음주에 만납니다. 

대덕이론을 공부할 예정이고 발제는 코스모스님입니다.

모두들 연말 즐겁게 보내시고  2주 뒤에 뵙겠습니다~

댓글 1
  • 2016-01-10 07:52

    친구들의 사주를 봐주면서 실전으로 복습하시면 좋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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