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에코챌린지3주차 후기

코스모스
2021-03-30 22:04
213

1기 21일의 미니 에코챌린지가 막을 내렸다.

나는 이런 저런 일들이 겹쳐 몹시 바쁜데다 몸이 힘들어서인지 갱년기인지 우울모드에서 허우적 대면서 3월을 보냈다.

그런 상황에서 에코챌린지까지 하라니 귀찮고 싫었다.

사실 블랙커피의 제안에 선뜻 하겠다고 나서는 달팽이, 뚜버기 두분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이 제안을 수락하고 겨우겨우 하루하루 챌리지를 이어갔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하는 나와는 달리 두 분은 정말 성심을 다해 챌리지에 임했다.

 

마지막 주차의 챌린지를 보시라~~~

 

콩을 키우고 밭을 일구고 심지어는 여행지에서까지 두 분은 챌린지를 이어갔다.

한편으로는 존경스러우면서도 근근히 하루를 채워나가는 나와 비교되는 같아 신경쓰이지 않을수 없었다.

'뭘 저리 열심히 하나' 속으로 살짝 나무라면서도  열심인 두분 때문에 소홀히 할 수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난 그들처럼 잘하지는 못해도 그저 잊어버지 않고 뭐라도 올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챌린지 기간을 보냈다.

그런데 20일째 드디어 완전히 잊어버렸고 하루가 지나서 생각났다.ㅠㅠ

막바지에 이르러 잊어버린 것도 속상했지만, 21가지를 온전히 해내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나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버리기와 채소키워서 먹기를 못했는데 채소 키워서 먹기는  엄두가 안났고 폐건전지는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못했다. 

3월 초에 이사하면서 모든 폐건전지를 아파트 수거함에 버렸고 이후에는 폐건전지가 안나왔던 게다.

사실 멀쩡한 건전지를 버리는 연출이라도 해서 과제를 수행할까를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건 우리의 챌린지를 욕되게 하는 일이라 생각되어 꾹 참았다.^^

 

모든 일은 지나고 나면 나름대로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법이지만 특히 이번 챌린지에서 21가지 과제를 온전하게 수행해내지 못한 것은 아주 많이 아쉽다.

이제 우리는 에코챌린지의 바통을 넘겼다.

부디 후회와 아쉬움이 남지 않는 챌린지가 되시길!!!!

 

 

댓글 2
  • 2021-03-31 07:18

    한국사람에게 3월은 뭔가 바쁜달.

    거기에 이사도 했고 가족구성원 변화도 있었고.

    코스모스샘에겐 더 정신없는 달이었을텐데

    어떻게든 챌린지른 마무리했군요.

     

    세분의 챌린지와 일지는 끝났지만

    Eco-life goes on 되길 바래요.

     

    3주간 함께해줘서 고마웠어요^^

     

  • 2021-04-02 16:18

    3주로 뭐가 바뀌겠어? 했는데 3주 동안 꽤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에코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때마침 차도 없어지고

    여러가지가 겹쳐지면서

    쓰레기 없는 장보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에 익숙해 졌어요

    우주의 기운이 내 편이었던 듯

    에코 챌린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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