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수거 10주 프로젝트 '130만클럽'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블랙커피
2021-03-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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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후위기' 세미나의 결과로 태어난 종이팩 수거 10주 프로젝트 '130만클럽'.

12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10주간 조용히, 그러나 위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토토로, 여울아, 인디언, 달팽이, 기린, 코스모스, 블랙커피, 이렇게 7명이 주활동가로 참여하였고,

주활동가의 지인, 친구, 카페, 베이커리 등이 열심히 종이팩을 모아주셨습니다.

카페나 베이커리에서는 종이팩을 펴는 과정을

어려워하셨기에,

인디언샘과 여울아의 친구로 참여한 토용샘은

매번 수거한 종이팩을 가위로 펴는 작업을 해주셨네요.

토토로샘은 매주 마다 부지런히 지인 3분의 집을

방문하여 수거해주셨습니다.

주활동가들과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너무 애쓰셨습니다. ^------------^

10주동안 모인 종이팩을 합해보니

총 943개(200ml 342개, 500ml 60개, 1000ml 541개)로, 28kg입니다.

동사무소에서 롤휴지 28개와 종량제봉투 (10ml) 28개를 받았습니다.

받은 롤휴지와 종량제봉투는 조만간

'용인이주민쉼터'에 쌀과 함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3월 5일)은 주활동가들이 모여 10주프로젝트를 결산하면서,

그동안의 소감과 제안사항 등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간담회를 갖었습니다. 

종이팩 수거 10주 프로젝트는 끝나지만,

생태공방의 '자원순환정거장'활동으로 계속 이어지도록 하자는 것과

공동주택부터라도 별도의 수거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는 정책제안 활동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얘기 등이 나왔습니다.

'130클럽'의 활동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펼쳐질지...

기대와 고민이 됩니다.

앞으로도  '자원순환정거장'에 종이팩 많이 가져다 주시고,

반짝이는 제안들을 해주세요. 

소소한 활동 하나하나를 엮어서 변화의 흐름을 만드는 에코랩이 되고자 합니다!! 

댓글 3
  • 2021-03-06 08:25

    친구들은 이 작은 일에 정성을 다 쏟는데
    노인네 간병이란 플라스틱과 비닐의 네버엔딩 배출이라서
    아낌없이 일회용 물휴지와 일회용 비닐장갑을 쓰고 끼는 간병인 아주머니에게 매번 잔소리를 할 수도 없고
    하루종일 앉아서 뽁뽁이를 누르는 것으로 소일하는 엄마에게 그렇게 비닐을 낭비하면 안되다는 지청구를 할 수도 없고
    기껏해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두부 팩을 씻어서 순환정거장에 가져다 놓는 일인데
    그것도 내가 씻어놓으면 간병인께서 버리고
    그걸 다시 주워놓으면 또 낼름 가져다 버리고
    그 틈바구니에서 두부 팩 두 개를 간신히 건져서 어제 순환정거장에 가져다 놓았어요.

    예전에 매실이 축제 때 와서 독박육아란 하루종일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삶이라고 했을 때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싶어서 깜놀했는데
    아, 그럴수가 있더라구요.

    저같은 조건의 사람에게도 에코랩에서 지침을 내려주세요. 어찌해야 할까유~~~~~~~~~~~? ㅠ

    • 2021-03-06 21:45

      에고... 두부 팩 두개를 건지신 것만도 큰 거죠
      애쓰셨어요

  • 2021-03-06 14:37

    마지막 문장에서 마음이 뭉쿨하네요.
    변화의 흐름을 만들이내는 소소한 활동들.
    그래. 그거예요. 바로 그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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