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동아리> 13차 - 꺅! 도룡농이 아직도 이렇게 많다니~~

문탁
2020-06-08 15:35
300
  1. 자룡의 애교

     지난주 늦잠 자느라 아무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아 누나들의 지청구를 들은 자룡.

     이번주는 가장 먼저 톡방을 두드린다. "낼 어디서 만나요?"

     근데 오늘도 살짝, 아주 사알짝 지각. 하지만 겁나 빠른 속도로 첫번째 휴식지점까지 따라 와서 애교^^

 

   

 

 

2. 오늘의 산은 무슨 색일까?

 

   10색 크레파스에는 초록이 딱 두 가지이다. 연두와 초록.

   36색 크레파스는 연두, 초록, 풀빛, 짙은 녹두, 엷은 녹색... 대충 6가지의 초록색이 있다.

   그러나 산을 다녀보면 안다, 초록은 N개의 초록이라는 것을. 초록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의 초록색은 바로 이 색이었다.

 

 

 

 

3.  도룡농아, 이번 주도 안녕?

 

   오늘도 어김없이 도룡농에게 인사. 이 녀석들 제법 컸다. 그리고 오늘은 유난히 많아 보인다. 기린 말대로 먼저 알에서 깨어 자라서 다리가 나온 놈은 물에서 나와 뭍으로 기어 나가고 늦게 알에서 깬 놈들이 이 작은 웅덩이에서 자라고 있나보다.

  집에 와서 찾아봤더니 도룡농은 다 큰게 수컷은 8~12센티, 암컷은 7~9쎈티란다. 그리고 이 녀석들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으나 포획금지종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단다. 

 

 

 

4.  등산과 야자매트

 

  우응순샘이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산에 그만 좀 다녀... 북한산은 하도 등산객이 많아 산이 1쎈티는 내려앉았을 걸?"

  어디 북한산만 그러하겠는가? 광교산도 곳곳에 나무 뿌리들이 맨살로 드러나 인간의 등산화발을 견디고 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요즘 광교산엔 곳곳에 야자매트가 가득하다. 우연샘 왈, 야자매트는 방부목과 달리 친 환경적이라니 그나마 약간 안심이 된다.

 

 

 

5. 뒷풀이

 

   날이 더워졌다. 땀도 많이 난다. 그걸 핑계로 점심을 같이 먹었다. 우연샘이 쏘셨다. 오~ 예~~~

 

 

 

피에쑤: 담주 등산동아리 6인 전원이 모이는 날. 우리 점심 회식하기로 했시유~~~  담주는 8시반 만남의 교회 앞에서 출발.

댓글 5
  • 2020-06-08 17:39

    와우~
    도롱뇽 정말 마니 컸네요 ㅎ자연의 놀라운 생장능력!
    저 시원해보이는 쉼터가...어딜까요...
    기린샘~ 빨간바지 엄청 시원해보이네요^^
    앗싸~
    담주 회식! ㅋㅋ

  • 2020-06-08 19:02

    오늘 산행길에 보니 도롱뇽 웅덩이에 물이 확 줄었더라고요. 저는 녀석들의 안위가 걱정되었답니다. 비오기를 기원하고 싶더이다.

  • 2020-06-08 20:58

    고기리에 있는 무슨 냉면 집이었는데요 이름이 기억 안 나요... 담주에는 모두 함께 뵈요^^

  • 2020-06-09 09:37

    도룡뇽들 꼬물꼬물 귀여웠어요
    혼자서 곱배기를 먹은 함흥냉면도 맛있고 ㅎㅎ

  • 2020-06-09 17:50

    앗싸! 담주 회식^^
    도룡뇽들아~ 너희들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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