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문학팀> 6월 手작활동 후기

파란달
2019-06-28 12:43
313

손인문학팀을 함께 나누고 있는 달팽이를 비롯해 띠우, 파란달, 주연, 새은 등은 627() 오후 130분부터 자누리방에서 자누리 샘님의 안내에 따라 재밌는 수작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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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아이템 중에서도 여름이란 계절에 적합하고 유용하게 쓰일 썬크림과 모기차단 스프레이, 모기 물렸을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자운고 등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누리 샘께서는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자누리 구성원들과 자누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자긍심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자누리 구성원들은 영특하고 부지런하고 꾸준함의 미덕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는 등등…… (문탁에서 오랫동안 함께해온 분들께서는 공공연하게 알고계신 진실 or 사실이겠지요^^). 스스로 손인문학의 배후자임을 자처하며, 이런 수작활동들을 통해 다 같이 친구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피력하셨구요.

 

화장품이나 세제에 어김없이 들어가는 계면활성제와 방부제, 향의 문제점과 부작용 등을 세심하게 짚어준 후, 본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향 같은 경우에는 파급력이 커서 피부로 흡수되는 속도가 빠르고, 호흡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 새롭게 안 정보여서 다음부터 향 좋은 화장품에 현혹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본 수업은 자누리 샘께서 썬크림, 모기차단 스프레이, 자운고 등 각각의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와 과정이 담긴 레시피를 바탕으로 각각의 재료들이 갖는 특성과 효과 등을 안내해주셨어요. 썬크림에 들어가는 TiO2, 산화아연은 광물성으로 흰색을 띠어 빛을 반사해 자외선 차단의 역할을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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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크림은 파란달님과 주연님의 주도아래 60ml 5개 분량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빈 비이커를 저울에 올린 다음, 수층(정제수, 글리세린, TiO2, 산화아연)과 유층(시어버터, 녹차씨오일, 호호바오일, 아카시아콜라겐, 올리브유화제)을 이루는 각각의 재료들을 정확하게 계량해 담은 다음 플레이트에 올려 70-80도로 가열했습니다. 한 방향으로 저어 수층의 혼합 재료들이 섞여 녹도록 한 후, 유층의 혼합 재료들을 부어 블렌더로 5회 정도 돌리고 다시 잘 저어 트레이스를 내면 마요네즈보다는 약간 묽은 점성을 가지게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라벤더와 티트리, 4~6개월 정도의 방부효과를 내는 한방방부제, 감초추출물 등의 첨가물을 넣어 썬크림 완성!! 처음인만큼 모르는 것은 호시탐탐, 시시때때로 자누리샘님과 함께하는 분들에게 물어가며 만들어보았습니다. 제품용기에 어깨만큼 담고 배꼽 위치에 제품명 스티커까지 붙여 최종 낙찰했습니다.(어깨와 배꼽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수작활동을 해보시면 바로~~ 알게 되실 거예요.^^)



그 사이, 여러 차례 수작활동을 해본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내공 있는 달팽이님과 띠우님께서는 질문한번 없이 모기차단 스프레이와 자운고를 척척 뚝딱 만들어 제품용기에 담고 제품명이 찍힌 스티커까지 일사불란하게 장착하시더군요. 모기차단 스프레이는 뿌린 후, 2시간 정도까지 지속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올리브리퀴드, 시트로넬라, 페퍼민트, 레몬그라스, 라벤더 등의 재료와 식물성에탄올 정제수를 섞어 만든 제품입니다. 이름들이 하나같이 참~! 이쁘죠~~. 모기 물렸을 때 상비약 역할을 해준다는 자운고는 자운유와, 밀랍, 천연비타민E를 혼합해 만들었어요. 자운유는 항균 및 세포재생 기능이 뛰어난 한약재(당귀, 자초, 감초, 금은화, 연교, 황기, 황금, 유근피, 진피, 황련)를 올리브유나 호호바오일에 한달이상 두어 유효성분을 추출해 낸 오일이랍니다. 자운고는 상처치료를 비롯해 1도 화상, 땀띠, 아토피 등의 피부병에 효과를 가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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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문학팀이 수작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뚜버기님과 유님이 오셔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작나무님은 천연어성초비누를 포장하는 중간 중간 우리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재료를 제때 제공해주셨습니다. 모두 모두 반가웠습니다^^ 다들 표정이 밝지요! 표정이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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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참참,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한 후에는 클린징을 잘해야 한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일주일에 1회 정도는 미숫가루나 곡물가루 등을 요거트나 우유에 섞어 개어 활용하면 좋답니다. 세안비누로 할 경우에는 비누칠 2번 정도가 적당하구요.(, 이에 관해 유용하거나 고급진 정보 있으신 분들은 함께 나누어요)

 

주연님은 모기 기피제와 자운고를 어제오후부터 잘 사용하고 있다는 구매후기를, 도도님은 꼭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셨어요. , 립밤을 구입해 어젯밤 써보았는데, 촉촉함이 오래가고 부담스럽지 않더라구요. 곰곰님은 샴푸용기를 가지고 와 샴푸액을 리필해 가시구요. 필요한 것들 있으시면 만드는 즐거움과 쓰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수작활동에 도전해보시길~.

댓글 8
  • 2019-06-28 16:16

    파란달님의 꼼꼼하고 정성스런 후기에다가  사진도 유난히 아름답ᆢ(기분탓인가?;;;;)

    하여간 완벽한 수작의 그림같은 풍경이네요 ㅎ

    • 2019-07-02 13:46

      ㅋ 카메라 마사지를 받아 그런가봐요~ 더불어 약간의 메이크업도~ ~

  • 2019-06-29 16:08

    손인문학 공부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수작후기도 특별하군요

    알찬 정보와 그날의 분위기가 꽉 채워져 있네요~~

    앞으로 자주 봽고 친하게 지내요~손인문학 친구들!

     - 놀러왔던 뚜버기  ㅋㅋ

    • 2019-07-02 13:47

      넵!! 뚜버기님^^

      오며 가며 반갑게~ 인사 나누어요~~

  • 2019-06-29 22:26

    앗~ 샴푸액을 리필해 갈 수도 있군요~~ 넘넘 중요한 정보 감사합니다 ㅎ

    • 2019-07-02 13:50

      그렇더라구요!  혹, 궁금하신건 자누리 샘께 물어보시길~~

  • 2019-07-01 21:26

    와우~~ 이렇게 상세한 후기는 처음인듯^*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다 담으셨네요

    파란달님을 후기명인으로 모셔야할듯

    아쉬워하는 분들을 위해 다음에 수작 한번 더 할까요??

    그때도 후기는 파란달님께 ㅋㅋㅋ

  • 2019-07-02 13:53

    ㅋ 후기 명인~ 이요. 쑥스럽네요!

    다음 수작은 또 다른 분의 눈에 그려진 풍경을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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