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사주명리 누드 글쓰기 후기_2탄

루티니
2020-09-22 07:58
370
이번 누드글쓰기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책으로만 공부하다가 각자 살아온 인생을 들어다보며, 각자가 바라보는 나의 모습과 평소 친구들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을 얘기나누며, 새롭게 알기도 하고(너가 이런 사람이였어??), 앞으로 어떻게 자~~알 살 수 있을지 머리 맞대어가며 생각해보는 참으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사주명리의 꽃은 정말 누드글쓰기임을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리고 육친별 이슈별로 묶으니 사주원국의 구조가 비슷한 분들이 많아서 참 신기했다. 사주명리가 임상통계학이라던데 실감하는 순간이라 더 흥미로웠다.
 
1그룹: 인디언, 코스모스, 루틴 (비겁이슈)
비겁 그룹답게 자신의 영역확대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나(루틴)와 코스모스샘은 자신의 논리를 정해놓고 상대를 대하는것에 대해 문제라고 느꼈고, 타인의 문제점보다는 내방식, 내영역 안에서 관계형성을 자신의 습속으로 언급했습니다. 자신안의 문제를 해결해야것이 첫번째 숙제인거 같다. 그리고 식신으로 설기가 두번째 스텝인듯하다. 수 식상을 가진 코스모스샘은 구조를 무너뜨리면서 현장으로 나아가고 목식상인 나는 순수와 객기로 도전하는 마음으로 현장을 마주해야겠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걸 좋아하신다는 인디언샘은 비견이 많고 지지에는 신자진합 수로 인해 식상이 엄청 발달해서 사람들과 음식해먹는걸 좋아하시나 보다(제가 갈게요로 바꾸시기 전에 저도 초대받고싶어요..ㅋㅋ)
인디언샘은 세월의 흔적을 머금고 계셔서인지 이제는 넓은 시야로 다시 돌아오는 관성을 맞이하려고 하신다는데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2그룹: 매실, 스르륵, 정의와 미소(식상이슈)
많은 의견이 오가던 식상그룹이었다.
세분다 우연하게도 토 일간이시고, 식상이 발달해서 무언가를 생산하는 일을 하셨다. 디자인을 하시는 매실, 정의와 미소님과 선생님을 하셨던 스르륵샘~
세분 다 관성이 없어서 다가오는 시절인연으로 맞이하는 목관성을 어떻게 쓰셔야하는지 고민이었다.
스르륵샘의 사주는 조별모임하면서 많이 공부를 했었는데 그날 토일간분들을 보니 갑자기 목 성분의 특징을 읽었던 구절이 생각이 났다. 목은 이타심을 뜻하며 오덕중 '인'에 속한다. 조직체에 있는 사람 또는 고객을 생각하는 기업? 이런게 목관성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실샘도 식상으로 시작한 여러 모임의 사람들, 정의와 미소님이 하시는 친환경 업사이클링소재의 니트사업의 고객들이 모두 목관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르륵샘은 기토답게 문탁공동체의 사람들~이들과 연관된 목관성, 인간에 대한 연구가 화인성으로 이어지지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보고싶다.
 
3그룹: 기린, 둥글레, 콩땅(재성이슈)
재성이 제로라서 일의 끝맺음이 필요한 기린샘, 안정적인 편재 정화의 탈주를 원하시는 둥글레샘, 재성이 많아 일이 번다한 콩땅샘이었다.
기리샘에게는 공동체라는 조직체에서 공부를하며 글을 책으로 마무리작업이 꼭 필요한 개운법같다. 그리고 작게는 노래프로젝트를 연말에 무대로 마무리를 하는게 중요할듯하다^^
둥샘은 제도권 약사의 안정감에 벗어나서 탈주하는 편재 정화를 꿈꾸시고 있고, 콩땅샘은 번다한 재성에서 문제가 되던 식상에 고민을 하시고 계셨는데, 차근히 오행을 단계별로 거쳐서 순행시켜야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신듯하다. 오행을 다 갖췄으니 마음을 조금만내어도 수월하게 잘 하실꺼같다~^^
 
4그룹: 무사, 라라(오행갖춘 사주)
오행을 다 갖춘 사주이다.
무사님은 목 인성이 조후용신으로는 넘치지만 건강고립용신이라서 아슬한 줄다리기를 해야하는 딜레마가 있었다. 경경경병존과 사오미방합, 금과 화의 대결중인 시기에 자신에게 익숙했던 목인성 어머니와 거리두기를 하신다는 무사님, 성공하시길~!
라라샘은 신약하신데 식재의 흐름으로 사셔서 부침이 있으셨다면 이제는 비겁인성대운을 맞이하여 더욱 굳건해지신듯하다. 그 기운으로 다시 맞이하는 수 식상을 잘 써보셨으면 좋겠다.
 
5그룹: 새털, 먼불빛, 초희(관성이슈)
세분다 관성과다였다.
새털샘은 일로써의 공부가 아닌 자신을 채우는 공부를 하겠다하였는데, 마지막에는 목식상답게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춘 글을 문학처방전에서 선보이고 싶어하신다. 굿굿굿~~!!완전 좋은 개운법이다~^^ 올해 내년 내공을 쌓으시면 내후년쯤 대박이 날꺼같다~ㅎㅎ 그때도 문학처방전 모아서 책을 내시려나?? 기대해본다.
초희에게도 목식상이 중요해보인다. 화재성대운에 연결고리인 연지 인목을 잊지말았으면 좋겠다.
토식상이 필요한 먼불빛님은 잘 쓰기보다는 그냥 쓰기, 수다를 잘 떨기보다는 수다자리에 그냥 있기~ 잘하려는 비겁의 욕망을 벗어나서 그냥 해보기가 개운법이 되지않을까?
 
6그룹: 단풍, 코투 곰도리
인다신약이였던 단풍샘은 만나는 많은 관계가 인성이길 바라는 마음이 크셨던듯하다. 그래서 현실인지를 하며 억울하셨던듯^^ 그래도 그 인성의 도움으로 문탁이란 공간을 찾아오셨으니 자신을 채우고 세우는 기회이길 바래본다. 시절인연이 돕고있으니 놓치지마세요~!!^^
코투님은 목화로 기운을 발산하며 살아오셨다면 금수의 수렴의 기술에 대해 고심해보면 좋을꺼같고~
마지막으로 곰도리샘~목화토로만 구성된 양기가득한 사주였다. 그래서 항상 밝으셨구나 싶었다. 하지만 곰도리샘~~ 조금만 쉬엄쉬엄해주세요~화토가 많은 사람들은 규칙적으로 시간을 내어 쉬어야한다고해요~!! 젊은때 촉촉하게 시절인연이 흘렀지만 한창 일하는 시기인 30,40 세 대운이 조금은 뜨거워요~~!일에서만 수기운이 필요한게아니고 건강에도 필요한듯해요~
 
사실 친구들 글을 미리 프린트해서 다 읽어봐야했는데 그러지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다시 한번 읽어보니 사주명리 누드글쓰기 더욱 매력있다.
 
그럼 이런 나에 대한 이해가 자기배려 실전편 2탄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다음 주에 뵈어요~
 
댓글 12
  • 2020-09-22 09:28

    루틴보살님이 내후년쯤 잘 될 것 같다니 믿고 달려보겠습니다^^
    루틴 사주명리학 더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루틴에게 맞는 공부인 듯 싶어요~

    • 2020-09-22 10:15

      우와와~ 역쉬 쏙쏙 들어오는 ~! 저도 시절인연 겁재운을 믿어보고, 고고고 하겠습니다.
      루틴님의 사주명리를 푸는 방식이 참~ 좋아요^^ 매년 루틴보살님께 가도 되요?ㅋㅋㅋㅋㅋ ! 아또 인성!!!ㅋㅋㅋㅋ

    • 2020-09-22 12:55

      하면 할 수록 매력이있어요. 배운걸 이렇게저렇게 재구성해보는 재미도 있고요. 공부를 더 해봐야겠어요~~ㅎㅎ

  • 2020-09-22 10:29

    루틴님은 이번에 완전 '보살' 등극했네...그대 혹시 귀문관살...있수?

    • 2020-09-22 12:56

      귀문관은 없고...괴강살은 있어요~ㅋㅋㅋ

  • 2020-09-22 13:58

    와우! 딱 떨어지는 정리!!
    다른 사람들의 누드글쓰기를 정리하면서 공부 많이 됀듯합니다. ^0^
    재능을 갈고닦고 발휘를 할라믄 인문약방이랑 뭐 좀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ㅎㅎㅎ

  • 2020-09-22 16:21

    ㅋㅋㅋㅋ 루팀 보살님^^ 우리 점점 찐친이 되어가고 있군요^^
    다들 잊어버린... 나도 잊어버린... ㅋㅋㅋ 노래 프로젝트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개운법^^ ㅋㅋㅋ
    노래로? ㅋㅋㅋ

    • 2020-09-23 11:57

      노래로 빠져나갈 생각말고 책으로 마무리 고고고!!! ㅋㅋㅋ

  • 2020-09-22 16:54

    후기작성을 자진하신 날(또는 담날 오전ㅎㅎ) 바로 올리시다니요. 단풍샘, 루틴샘 두분 정말 개운하시겠어요ㅎㅎ

  • 2020-09-22 22:01

    인간에 대한 연구라ᆢ 기억하겠슴다 루보살님~~
    명리 조별 토론을 하며 친구들의 서로 막(?) 날리는 조언이 넘 좋았드랬습니다. ㅎㅎ
    모두에게 감사를~^^

    • 2020-09-23 10:44

      제가 목식상이 궁금해서 작년에 '인' 공부하려고 리인학당을 찾았었거든요~ㅋ 물론 '인'에 머무는 일은 별개인듯~ㅋㅋ

  • 2020-09-23 11:59

    같은 말을 해도 어찌 그렇게 맛깔스럽게 보살님처럼 하시든지..ㅋㅋ
    루틴님 2탄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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