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기술 시스템의 진화-전등 및 전력시스템을 중심으로>,<미사일 정확도에 대한 기술시스템접근>후기

2018-05-0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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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엔 기술 시스템의 진화를 전력시스템을 중심으로 쓴 토마스휴즈의 논문과 미사일의 정확도에 대한 기술 시스템의 접근을 기술변화의 사회적 과정에 관한 사례연구를 중심으로 쓴 도날드 멕켄지의 논문을 읽고 기술의 시스템적 접근에 관해 알아갔다. (원래 발제가 4개의 프린트였다는데 두개가 다인줄 알고 두개만 발제해 가는 우를 범했다..두개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ㅠ)

기술 시스템은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복잡한 구성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성요소들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임과 동시에 사회를 형성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시스템내부에서 기능하도록 틀 지워 진다면 시스템의 구성물로 기능할 수 있다. 시스템의 구성요소로 기능하는 유형 혹은 무형의 인공물은 다른 인공물들과 상호 작용하며 모든 인공물은 시스템 전체의 목표에 직접적으로 혹은 다른 구성요소들을 통해서 기여하게 된다. 그것은 어느 한쪽의 전략변화는 다른 쪽의 전략 변화를 유발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술 시스템의 구성요소들은 시스템 구축가들과 그들의 조력자들에 의해 발명되고 개발되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구성된 인공물이 된다.

흔히 사회적으로 간주되는 것 역시 기술 시스템 내에서 시스템 구축가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인공물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의 어떤 요소가 시스템의 통제 하에 놓이게 된다면 그것은 시스템의 다른 요소들과 상호관계를 맺는 시스템 내부의 구성요소가 된다. 기술 시스템은 주변환경을 점차로 시스템 내부로 통합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유경쟁시장과 같은 불확실성의 원천을 제거해 버린다.

 

기술 시스템의 발명가들, 조직가들, 관리자들은 대체로 위계적인 조직을 선호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시스템의 관리구조나 조직형태는 위계적으로 되는 경향을 갖는다. 위계적인 시스템을 정의하고 묘사하려는 사람이 물리적 인공물에서부터 세계체제에 이르는 다양한 수준 중에서 어떤 것을 분석의 대상으로 설정하는가 하는 문제는 분명히 정치적인 성격을 띨 수 있다.


미사일유도에 대한 기술시스템적 시각에서는  기술적인 것, 조직적인 것, 경제적인 것, 정치적인 것이 서로 얽혀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미사일의 정확도와 같은 기술적 특성에 대한 기대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잘 드러난다. 정확도는 세부적인 설계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는 점에서 기술적이지만 그것에는 수많은 개인들의 경력뿐만 아니라 특정 기업이나 프로젝트담당부서, 심지어 군대의 관련 부서의 사활이 달려있기 때문에 조직적인 문제가 포함된다. 예컨대 방위산업이 통상적인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웠음에도 불구하고 유도기술자들은 기술적 결정이 동시에 경제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미사일의 정확도와 같은 설계변수를 정하는 것은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이질적인 공학의 필요성에 대한 강조로 이어지는데 관성유도 기술을 확립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과정에서 드레이퍼가 자원을 활용한 방식은 이질적공학의 필요성을 잘 설명해준다


ANT와 기술시스템적 접근에 관해 공부를 하면서 마을정치 사례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 장지혜샘을 보면서 공부가 삶과 연동되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음시간엔 <처음 읽는 브뤼노 라투르> 읽고 세미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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