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붓다의 심리학 part 2 명상에 대한 공부를 했다.

붓다의 심리학 part 1, 마음에 대한 붓다의 심리학에서는 붓다 사상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해석이 흥미를 끄는 부분이 많았다.

붓다 사상을 해석한 후 그는 몸으로 실천해야 하는 명상 부분에 관해서도 개성 넘치는 관점을 제시한다.

붓다의 명상은 사마타, 싸티, 위파사나 명상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사마티는 집중 명상 즉 한가지 대상을 정해 놓고 집중적으로 그것만을 보며 명상하는 것이다. 싸티는 매순간 일어나는 일을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명상법으로 호흡명상이 대표적이다. 사념처인 신수심법을 관찰한다.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법도 싸티 명상이다. 위파사나는 내가 없음을 통찰하는 명상법이다. 싸티명상도 위파사나 명상에 포함될 수도 있다. 

명상을 많이 해보지 않았기에 글로 읽는 명상은 이해하기가 많이 어려웠다는 평이다. 집중명상을 공간에 대한 은유의 탐색, 마음챙김 명상을 시간적 은유의 탐구라고 해석하고 통찰을 자기 은유의 탐구라는 관점으로 접근한 것은 신선했다고 요요샘을 말씀하셨다. 그동안 몸이 시간이 흘러감을 느낀 것은 결핍과 함께 찾아오는 배고픔이었는데 호흡 관찰을 통해 온 우주와 함께 움직이는 느낌을 몸으로 체험해보고 싶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느낌이었다.

숫타니파타 4품 여덟 게송의 품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 공감이 많이 가는 말씀들이 많아 메모도, 대화도 풍성했다.

요요샘은 내려놓음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선호하고 조작하고 구성하는 마음이 만드는 세상을 만드는 우리의 마음, 그런 세계에서 놓아버릴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라고 하셨다. 참 많이 끄덕여졌다.

그림샘은 평소 인싸들이 조작하는 평판들이 거북하면서도 어떤 이득이 있거나 불익이 있을까봐 앗싸들과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 받을 수 없음을 확실히 깨닫고 평판과 상관없이 있고 싶은 친구와 함께 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주셔서 박수를 받았다. 비겁에서 벗어나고자 용기를 내셨으니 박수 받아 마땅하다.

도라지샘과 잎사귀는 함께 배에 고여드는 물을 퍼내는 문제에 맞닥뜨렸다. 도라지샘은 남편 양말부터 주방 재활용쓰레기 분리까지 마주해야 할 거센 흐름을 어쩔 것인지에 관해, 잎사귀는 고3 딸 수시 합격 소식을 기다리며 예상치 못하게 고여든 물에 관해 고민하며, 그럼 물이 고이지 않을리 없으니 어떻게 퍼낼 것인가와 만난 것이다. 도라지샘 우리 양동이라도 하나씩 구비해 볼까요?

다음 발제: 정향님 (붓다의 심리학 part 3) / 숫타니파타는 끝까지

다음 만남: 12월 20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