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몸을 돌보다 1,2부 후기

코스모스
2016-07-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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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건강법 사이에서 중심을 못 잡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보면 돈과 시간만 낭비하고 건강을 잃기 쉽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잘 살펴 운동, 영양, 정신 수양 중 어는 것에 치중할 것인지, 또 여러 영양소 가운데 무엇을 섭취할 것인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스스로 약점을 알고서 몸을 돌보다 보면 겸손과 절제가 몸에 밴다. 겸손과 절제는 저절로 생기지 않으므로 처음에는 억지로라도 되풀이해야 한다. 일단 좋은 습관에 길들면, 매 순간 유혹과 싸우고 억눌러야 할 필요성이 사라진다. 그러다 보면 치유는 기적처럼 오기도 한다.

 

현대 영양학은 식품의 수분 함량을 고려하지 않아 통계수치상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 현실에서 콩은 두부가 콩물 등으로 희석해서 먹지만 영양학에서는 마른 콩 100g을 기준으로 열량과 영양소를 표기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영양소 문제를 생각할 때는 음식의 양을 신경쓰기보다, 필요한 열량을 채웠을 때 영양소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가를 따져야 한다. 영양소에 대한 지식은 단순하게 적용할 성질의 것이 아니며 특히 본능을 무시한 채 오로지 지식에 의존하면 영양 실조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포화지방산이 심장병을 일으킨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적당히 먹을 때 포화지방산은 나쁜 영향은 거의 없다. 특히 몸을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은 포화지방산을 꺼릴 이유가 전혀 없다. 한편으로 포화지방산은 혈당을 조절하는 묘약이기도 하다. 코코넛 오일, 붉은 색을 띠는 팜유, 모유, 산양유, 우유 등은 몸에 좋은 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씨앗은 어느 것이든 단단한 껍질에 쌓여 있는데 우리는 딱딱한 껍질을 깨서 속살을 드러내놓고 몇 달을 방치한다. 산화된 불포화지방산을 자꾸 먹으면 우리 몸도 녹슬게 된다. 등 푸른 생선, 들깨, 견과류는 신선할 때만 먹어야 한다. 보호막을 깨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지방만 따로 골라서 만든 식물성 기름은 신선한 것도 멀리해야 한다.

 

곡식을 애써 미숫가루로 만들어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가공된 콩기름, 옥수수기름, 현미유, 포도씨유, 들기름은 부엌에서 즉시 몰아내고 그 자리에 코코넛 오일과 저온 압착식으로 짜낸 올리유를 채워 놓아야 한다. 신선한 고등어나 꽁치는 보약이지만 이것들도 넘치면 독이 된다. EPADHA가 넘치면 우리 몸에 엄청난 산화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이들 생선에는 중금속이 있을 위험도 커서 매일같이 먹으면 중금속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영양불균형을 해결하는 방책은 채소를 되도록 많이 먹고, 영양실조를 일으키는 음식을 덜 먹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과일은 덜 먹여야 할 대표적인 음식이다. 오랫동안 과일을 많이 먹다보면 서서히 몸이 축나게 되어있다. 과일에는 소화된 설탕이 가득하므로 과일을 매일 먹으면 혈당을 낮출 수 없다. 무엇보다 단맛에 강한 과일부터 멀리해야 한다. 참외, 수박, 바나나, 감 따위에는 비타민, 항산화제, 유기산은 거의 없고 당분은 무척 많이 들어 있다. 그러니 설탕보다는 나은 식품취급당해도 억울할 것이 없다. 사과나 딸기, , 키위, 포도는 유기산과 섬유질이 들어 있고 항산화 기능도 뛰어나 그나마 낫다. 반면 아보카도, 구아바, 두리안, 감귤류, 여주, 무화과 등은 덜 엄격해도 되는 부류에 속한다. 항산화제 측면에서 볼 때, 오디나 산딸기는 끝내주는 과일이다.

 

채소의 영양은 완벽하다. 그러나 채소를 배부르게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채소의 변환물인 고기에 대한 욕구가 생겨난다. 이 욕구는 건강한 본능이므로 이럴 때는 육식 본능을 따라야 한다. 채식만으로는 비타민D나 비타민B12 결핍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건강을 위한다면서 고기는 무조건 몸에 좋지 않은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다. 그러나 고기공장에서 사육된 고기는 밥상에 올릴 음식이 아니다. 생선이나 작은 벌레를 적당히 먹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버팀목이다. 목숨을 잇는 일이란 본시 다른 생명에 빚지는 일이다.

 

저자는 채소범벅을 먹을 것을 권하고 있는데 여기서 채소범벅이란 녹즙기에 여러 가지 채소를 간 후 녹즙과 건데기를 한데 섞은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충분히 먹고 곡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을 건강식으로 권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견과류는 껍질을 까서 바로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어렵다면 견과류는 꼭 냉동 보관하여야 할 것이다. 식물성 기름도 추출 후 빠른 시일 안에 먹고 특히 들기름은 냉장보관하거나 생들깨 기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고기섭취부분은 실생활에 적용이 어려운 부분인데 최대한 건강한 사료을 먹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사육된 고기를 섭취하도록 애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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