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 후집을 다읽었어요^^

요산요수
2014-03-05 23:25
1676

고문진보는 두권으로 되어 있는데요.

전집은 시를 모아 놓았고

후집은 좋은 문장들을 모아 놓았답니다.

전집에는 우리가 이름만 들은 이태백이며 소동파며 도원명의

아름다운 시들이 즐비하고

후집에는 굴원부터 한대의 동중서, 당대의 한유와 구양수를 거쳐 송대의 주돈이와 장재, 정이의 글까지

고르고 고른 주옥같은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가늘고 길게...를 모토로 하고 있는^^

저희 고문진보 세미나가 드디어! 후집을 다 읽고야 말았습니다.

진작에 소식을 알렸어야 했는데

그동안 자체 휴강하느라 몇 주 쉬는 바람에 이 기쁜 소식을 널리 알리질 못했습니다.

다들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3주간의 자체 방학을 마치고 다음 주면 개학을 합니다.

후집은 다 읽었지만

전집의 시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고문진보에 실리지 못한 명문장들이 부록으로 붙어있어

아직 고문진보를 계속 읽어나가야 합니다.

고문진보팀이 누누이 말씀드렸다시피

논어, 맹자가 교과서라면.. 

고문진보는 교과서 밖에서 읽는 문학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거시기 하지만.. 

고답적인 교과서 밖에서도 한문을 읽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게다가 때로는 가슴을 적시고 때로는 심장을 뛰게 하는 한시를 읽는 맛을 느끼고 싶지 않으신가요?

어렵지 않을까 걱정되신다구요?

우리의 사부님, 예심샘이 계시니 걱정마셔요.

조금만 예습을 해오시면 얼마든지 같이 읽을 수 있어요.

(그리고.. 예습을 도와주는 전과, 참고서도 있답니다.)

다음주 토요일에 다시 고문진보 문이 열립니다.

오전 10시 파지사유에서 공부합니다.

파지사유 인문학이 강의실에서 열리는 동안

봄볕이 좋은 파지사유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고문진보의 문장들을 소리내어 읽고

천천히 음미해 보고 싶으신 분들, 

일단 와보시라니까요~

댓글 3
  • 2014-03-06 12:45

    나도 읽고 싶어라.

    요즘 왜 이리 하고 싶은 세미나가 많은지......

    예습, 복습, 발제 필요 없다는 누군가의 유혹에 혹 -  합니다. 그 시간만 가서 앉아 있어 봐 ~ ?

    • 2014-03-07 01:02

      우연님! 담 주에 뵈어요~

  • 2014-03-07 07:59

    rabbit%20(9).gif요요쌤, 축하드려요!  저도 언젠간 다 읽는 그 날을 생각하며

    가늘고 길게 가렵니다. ㅎㅎ  

    우연님  저랑 같이 보지 않으실래요? 저  못 읽은 부분이 거의 책 전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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