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고원> 길드다팀 에세이 1차 공유 후기
명식
2019-10-30 14:31
270
* 각자의 에세이 파일을 리플로 첨부하고, 각자가 받은 피드백을 간략히 더하는 형태로 후기를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명식 (* 파일은 본문에 첨부)
제목 : 파시즘의 토양 (가제)
사용된 주요 개념들 : 제 9고원(미시정치)의 거시정치/미시정치 개념, 제 13고원(포획장치)의 기계적 노예화 개념
요약 : 현대의 미시정치적 흐름이 놓인 조건들을 새로운 방식의 기계적 노예화(인간성을 성분으로 하는 기술적 기계들의 출현)와 결부시켜 풀어내고 분석한다. 이것이 특히 어떠한 형태의 파시즘을 만들어내고 있는가를 설명한다.
피드백 :
- 예시로 조국 사태 등에 대한 분석이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조국 사태 전반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드러난 특정한 양상(가령 유시민과 KBS의 충돌)을 가지고도 충분히 유의미한 분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양상을 분석하는 건 분석하는 것인데,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는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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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ㅋㅋㅋㅋ
그동안 썼던 메모들을 다시 살펴보면서 조합해보고, 에세이의 맥락을 잡아보았습니다.
제목 : 선택하기에서 놀이로 (가제)
1. 서론
- 의지로 무언가를 해나가는 데 한계를 느꼈다. 그렇다고 의지가 없이 사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 특히 살면서 선택해야만 하는 많은 순간들이 있는데, 그럴 때 의지 없이 무언가 하는 게 가능한걸까?
2. 본론(1) 잘 놀기
- 장자는 잘 놀라고 했다.
- 잘 놀기 =이리저리 거닐기 = 아무 것도 안하기
- 그렇다고 진짜 무기력하게 아무 것도 안하라는 건 아닌데, 아무 것도 안한다는 건 뭘까?
* <장자>의 <소요유>를 중심으로
3. 본론(2) 도를 따른다
- 아무 것도 안하기의 소극적인 버전
- 아무 것도 안한다는 건 가야할 길을 알고 그 길로 가는 것이다.
* <장자>의 포정해우 일화를 중심으로
4. 본론(3) 모든 사람이 된다
- 아무 것도 안하기의 적극적인 버전
- 앞 선 포정해우의 일화를 더욱 확장시킨다.
- 아무 것도 안한다는 건 새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것이다.
* <천 개의 고원>의 되기를 중심으로
5. 선택이 아니라 따라가기
- '선택'이 아니라 흐름을 '따라가기'다.
<피드백>
- 논리적이기보단 감각적인 설명이 많다. 그동안 얘기를 들어서 이해하지, 처음 보는 사람은 글 이해 못할 것 같다.
- 단어와 용어 뿐만 아니라, 본론의 소제목 3개가 전부 동어 반복하는 느낌이 든다.
- "아무 것도 안 하기"라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쓰지 않는 게 어떨까?
- 의지에서 놀이로 넘어가는 논리적 연결이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 (명식) 포정해우에서 대도를 따르는 것과 들뢰즈의 되기의 힘이 같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장자가 적극적인 사상인지, 생성하는 힘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