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탁회원이자 주권없는학교 마을교사 이수민(진달래) 샘이 공동필자로 참여하신 <독학자의 서재>^^ 한국일보 기사 바로가기: http://www.hankookilbo.com/v/3e2ff369a8c44aef8216568fab4ecf3b 끝없는 공부 즐기는 일반인 20명의 평생 독서 노하우 '독학자의 서재' 공부는 평생 해도 끝이 없다고 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대다수 성인은 공부와 담 쌓은 삶은 살아간다. 이런 분위기에서 동서양 철학 고전이나 자연과학 서적을 읽으며 독학하는 평범한 사람들 20명의 이야기가 ‘독학자의 서재’에 담겼다. 이런 골치 아픈 공부가 대체 무슨 소용일까? 이유는 다양하지만 공부가 이들의 삶을 밑바닥부터 뒤바꿔놓은 점은 공통적이다. ‘공부하는 엄마’를 자처하는 김혜은 강은미씨는 ‘나와 가족’에만 매여 있던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기에 공부를 한다. 은퇴 후에도 공부를 이어가는 권용철씨는 생각의 노화를 막고 젊게 사는 방법으로 책 읽기를 택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과학책 칼럼니스트로 변신한 이동환씨처럼 새로운 진로를 얻은 경우도 있다. 독학자 20명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려운 공부를 이어가는 노하우도 전한다. 공부하는 모임을 조직해 동료를 만들 것, 자신의 호기심을 공부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 쉬운 것 시작해 서서히 공부 범위를 넓힐 것, 읽고 난 책을 정리해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 등이다.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기를 주저하는 이들, 방법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문탁회원이자 주권없는학교 마을교사 이수민(진달래) 샘이 공동필자로 참여하신 <독학자의 서재>^^ 한국일보 기사 바로가기: http://www.hankookilbo.com/v/3e2ff369a8c44aef8216568fab4ecf3b 끝없는 공부 즐기는 일반인 20명의 평생 독서 노하우 '독학자의 서재' 공부는 평생 해도 끝이 없다고 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대다수 성인은 공부와 담 쌓은 삶은 살아간다. 이런 분위기에서 동서양 철학 고전이나 자연과학 서적을 읽으며 독학하는 평범한 사람들 20명의 이야기가 ‘독학자의 서재’에 담겼다. 이런 골치 아픈 공부가 대체 무슨 소용일까? 이유는 다양하지만 공부가 이들의 삶을 밑바닥부터 뒤바꿔놓은 점은 공통적이다. ‘공부하는 엄마’를 자처하는 김혜은 강은미씨는 ‘나와 가족’에만 매여 있던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기에 공부를 한다. 은퇴 후에도 공부를 이어가는 권용철씨는 생각의 노화를 막고 젊게 사는 방법으로 책 읽기를 택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과학책 칼럼니스트로 변신한 이동환씨처럼 새로운 진로를 얻은 경우도 있다. 독학자 20명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려운 공부를 이어가는 노하우도 전한다. 공부하는 모임을 조직해 동료를 만들 것, 자신의 호기심을 공부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 쉬운 것 시작해 서서히 공부 범위를 넓힐 것, 읽고 난 책을 정리해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 등이다.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기를 주저하는 이들, 방법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관리자
2015.08.10 | 조회 1104
http://bookdramang.com/1032북현무 『낭송 사기열전』 읽어도 읽어도 깊은 그 맛! 예전에 미자하라는 사람이 위나라 왕에게 총애를 받았다. 당시 위나라 국법에 왕의 수레를 함부로 쓰는 자는 월형으로 다스렸다. 어느 날 밤 모친이 병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미자하는 왕의 명이라 속이고 군주의 수레를 타고 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은 ‘효성이 지극하구나! 어미를 위하여 다리가 잘리는 형벌도 마다하지 않다니!’라고 했다. 어느 날은 왕과 미자하가 과수원에 갔는데 복숭아 맛을 보니 너무 달아 베어 먹은 것을 왕에게 바쳤다. ‘제 입의 맛남을 뿌리치고 나를 생각해 주다니, 나를 위하는 마음이 정녕 대단하구나!’라며 탄복했다. ― 사마천 지음, 나은영 풀어읽음, 『낭송 사기열전』, 49쪽 아~ 너 참 마음에 든다 ♡ 여기까지만 보면 미담도 이런 미담이 없습니다. 효성과 충심이 지극한 신하와 그러한 신하의 훌륭함을 알아봐주는 왕의 이야기죠. 그런데 이 글의 출처가 ‘한비자 열전’이라면 어떨까요? 낭송Q 서백호 편에 있었던 ‘한비자’가 『사기열전』 속의 인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물론 맹자도, 공자의 제자들도 모두 돌아왔습니다. 『사기열전』 속의 인물로 말입니다. 『사기열전』은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한나라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의 ‘기전체’ 역사서인 『사기』의 ‘열전편’입니다. 춘추전국시대의 이른바 ‘일반인’(신하, 장군, 평민, 도둑 등등)의 일대기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생활사에 대한 정보나 난세의 유세객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한가득이죠. 『사기』의 여러 편들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고, 덕분에 가장 유명합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한비자의 사상을 담은 『한비자』보다 한비자의 일대기와 사상을 요약해 놓은 『사기열전』의 한비자가 더 재미있습니다. 짧기도 하고요. 신상필벌과...
http://bookdramang.com/1032북현무 『낭송 사기열전』 읽어도 읽어도 깊은 그 맛! 예전에 미자하라는 사람이 위나라 왕에게 총애를 받았다. 당시 위나라 국법에 왕의 수레를 함부로 쓰는 자는 월형으로 다스렸다. 어느 날 밤 모친이 병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미자하는 왕의 명이라 속이고 군주의 수레를 타고 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은 ‘효성이 지극하구나! 어미를 위하여 다리가 잘리는 형벌도 마다하지 않다니!’라고 했다. 어느 날은 왕과 미자하가 과수원에 갔는데 복숭아 맛을 보니 너무 달아 베어 먹은 것을 왕에게 바쳤다. ‘제 입의 맛남을 뿌리치고 나를 생각해 주다니, 나를 위하는 마음이 정녕 대단하구나!’라며 탄복했다. ― 사마천 지음, 나은영 풀어읽음, 『낭송 사기열전』, 49쪽 아~ 너 참 마음에 든다 ♡ 여기까지만 보면 미담도 이런 미담이 없습니다. 효성과 충심이 지극한 신하와 그러한 신하의 훌륭함을 알아봐주는 왕의 이야기죠. 그런데 이 글의 출처가 ‘한비자 열전’이라면 어떨까요? 낭송Q 서백호 편에 있었던 ‘한비자’가 『사기열전』 속의 인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물론 맹자도, 공자의 제자들도 모두 돌아왔습니다. 『사기열전』 속의 인물로 말입니다. 『사기열전』은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한나라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의 ‘기전체’ 역사서인 『사기』의 ‘열전편’입니다. 춘추전국시대의 이른바 ‘일반인’(신하, 장군, 평민, 도둑 등등)의 일대기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생활사에 대한 정보나 난세의 유세객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한가득이죠. 『사기』의 여러 편들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고, 덕분에 가장 유명합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한비자의 사상을 담은 『한비자』보다 한비자의 일대기와 사상을 요약해 놓은 『사기열전』의 한비자가 더 재미있습니다. 짧기도 하고요. 신상필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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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 조회 729
<낭송 대승기신론> 저자 - 요요(김혜영) 인터뷰1. 여러 고전 중 특별히 <대승기신론>을 고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동아시아에서 불교는 전통적으로 대승불교였습니다. 대승불교는 스스로를 중생을 구원하는 큰 수레라고 자임하였고, 남방불교를 작은 수레, 소승불교라고 폄하하였지요. 그렇다면 대승불교의 대승적 특징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공사상과 유식사상 등으로 설명하지만 그것도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대승기신론』은 말 그대로 대승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는 논서입니다. 이 글의 핵심이 바로 대승이 무엇인가라는 데 있다는 것에 저는 주목한거죠. 이 글은 한 마디로 ‘대승은 중생의 마음이다!’ 라고 선언합니다. 논서를 읽기 시작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꽉 막힙니다. 밑도 끝도 없이 중생의 마음은 하나의 마음이고 그것이 대승이라니?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요동치며 수천수만으로 흩어지는 이 마음이 과연 하나의 마음인가? 부처의 마음이 아니라 중생의 마음이 대승이라니? 사실 황당합니다. 그래서 그 질문을 놓지 않게 하는 힘이 『대승기신론』에는 있는 것 같아요. 이것이 제가 『대승기신론』을 고른 첫번째 이유입니다.두번째 이유는 불교 논서의 맛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불교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은 아무래도 경전 중심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요즘은 『니까야』나 『아함경』과 같은 초기경전을 많이 읽습니다. 번다하지 않고 명쾌하고 간략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습니다. 경전은 우리에게 붓다라는 위대한 스승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논서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논서는 붓다의 말씀을 주석하는 글이니까요. 불교는 다른 의견들을 그 안에 계속 품어왔고, 그 차이들이 불교를 만들어 왔지요. 『대승기신론』은 대승을 둘러싼 여러 견해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견해인 논서를...
<낭송 대승기신론> 저자 - 요요(김혜영) 인터뷰1. 여러 고전 중 특별히 <대승기신론>을 고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동아시아에서 불교는 전통적으로 대승불교였습니다. 대승불교는 스스로를 중생을 구원하는 큰 수레라고 자임하였고, 남방불교를 작은 수레, 소승불교라고 폄하하였지요. 그렇다면 대승불교의 대승적 특징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공사상과 유식사상 등으로 설명하지만 그것도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대승기신론』은 말 그대로 대승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는 논서입니다. 이 글의 핵심이 바로 대승이 무엇인가라는 데 있다는 것에 저는 주목한거죠. 이 글은 한 마디로 ‘대승은 중생의 마음이다!’ 라고 선언합니다. 논서를 읽기 시작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꽉 막힙니다. 밑도 끝도 없이 중생의 마음은 하나의 마음이고 그것이 대승이라니?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요동치며 수천수만으로 흩어지는 이 마음이 과연 하나의 마음인가? 부처의 마음이 아니라 중생의 마음이 대승이라니? 사실 황당합니다. 그래서 그 질문을 놓지 않게 하는 힘이 『대승기신론』에는 있는 것 같아요. 이것이 제가 『대승기신론』을 고른 첫번째 이유입니다.두번째 이유는 불교 논서의 맛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불교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은 아무래도 경전 중심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요즘은 『니까야』나 『아함경』과 같은 초기경전을 많이 읽습니다. 번다하지 않고 명쾌하고 간략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습니다. 경전은 우리에게 붓다라는 위대한 스승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논서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논서는 붓다의 말씀을 주석하는 글이니까요. 불교는 다른 의견들을 그 안에 계속 품어왔고, 그 차이들이 불교를 만들어 왔지요. 『대승기신론』은 대승을 둘러싼 여러 견해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견해인 논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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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 조회 711
저자가 말하는 <낭송 장자> 세속적 삶의 불가피한 현실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장자와 공자는 마주친다. 그러나 장자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할 수밖에 없다”(『논어』)고 생각한 공자의 자리에서, 어쩌면 공자가 멈춘 그 자리에서 공자를 더 밀고 나갔다. 세상이 무도無道한 게 정말 인의仁義가 없어서인가? 오히려 인의 때문에 세상이 더 무도해지는 것은 아닐까? 빈천은 견뎌도 오욕은 견디지 못하는 군자, 목숨은 초개처럼 버려도 명분은 버리지 못하는 군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는 그런 의욕 자체가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은 아닐까? 장자가 자신의 사유를 출발하는 지점은 바로 이곳이다. 그리고 또 한 명, 장자의 벗 혜시惠施! 고대 중국 최초의 논리적 사변가인 혜시의 담론을 장자는 한편으로는 존중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지없이 비틀어 버린다. 장자가 보기에 만물이 하나라는 것은 그렇게 “머리를 수고롭게 하면서 따지는” 관념의 문제가아니라 어떤 운명이라도 사랑하면서[安命] 그 운명을 껴안고 한바탕 노는 능력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세상의 어떤 운명이라도 사랑할 수 있다면, 세상의 어떤 삶이라도 다시 살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절대 자유의 삶이다. 출판사제공 책 소개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남주작편의 네번째 책. 오랫동안 우리에게 비루한 일상을 초월하는 피세(避世)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온 <장자>. 하지만 <낭송 장자>는 오히려 <장자>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구질구질한 현실세계를 피할 방법은 없다는 데서 출발하는 장자의 사유이며, 장자가 이 세속 속에서 세속을 넘어서는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생각 아래 <낭송 장자>는...
저자가 말하는 <낭송 장자> 세속적 삶의 불가피한 현실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장자와 공자는 마주친다. 그러나 장자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할 수밖에 없다”(『논어』)고 생각한 공자의 자리에서, 어쩌면 공자가 멈춘 그 자리에서 공자를 더 밀고 나갔다. 세상이 무도無道한 게 정말 인의仁義가 없어서인가? 오히려 인의 때문에 세상이 더 무도해지는 것은 아닐까? 빈천은 견뎌도 오욕은 견디지 못하는 군자, 목숨은 초개처럼 버려도 명분은 버리지 못하는 군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는 그런 의욕 자체가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은 아닐까? 장자가 자신의 사유를 출발하는 지점은 바로 이곳이다. 그리고 또 한 명, 장자의 벗 혜시惠施! 고대 중국 최초의 논리적 사변가인 혜시의 담론을 장자는 한편으로는 존중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지없이 비틀어 버린다. 장자가 보기에 만물이 하나라는 것은 그렇게 “머리를 수고롭게 하면서 따지는” 관념의 문제가아니라 어떤 운명이라도 사랑하면서[安命] 그 운명을 껴안고 한바탕 노는 능력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세상의 어떤 운명이라도 사랑할 수 있다면, 세상의 어떤 삶이라도 다시 살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절대 자유의 삶이다. 출판사제공 책 소개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남주작편의 네번째 책. 오랫동안 우리에게 비루한 일상을 초월하는 피세(避世)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온 <장자>. 하지만 <낭송 장자>는 오히려 <장자>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구질구질한 현실세계를 피할 방법은 없다는 데서 출발하는 장자의 사유이며, 장자가 이 세속 속에서 세속을 넘어서는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생각 아래 <낭송 장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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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 조회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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