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7회차 후기 - 晉괘

상아
2018-09-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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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7회차 후기 - 晉괘

 

晉은 康侯를 用錫馬蕃庶하고 晝日三接이로다.

진괘는 나라를 안정시키는 제후에게 말을 많이 내리고 대낮에만   만난다.

해가  위로 나오는 이미지로 괘가 구성되고, 순종하는 도리를 가지고 대명의 덕에 붙어 있는 모습으로 풀이하였다.

 

彖曰 晉은 進也니.

진괘는 나아간다는 뜻이니,

明出地上하야 順而麗乎大明하고 柔進而上行이라. 是以康侯用錫馬蕃庶晝日三接也라.

밝은 태양이  위로 나와 따르고 대명에 걸려 있으며, 음의 기운이 나아가서 위로 올라갔다.  때문에 나라를 평안히  제후에게 말을 많이 내리고 낮에   접견함이 되었다.

 

象曰 明出地上이 晉이니 君子以하여 自昭明德하나니라.

상전에서는 말했다. 밝은 태양이 지상으로 나오는 것이 진괘이니, 군자가 이를 보고 스스로 명덕을 밝히니라.

 

初六은 晉如摧如니 貞이면 吉하고 罔孚라도 裕면 无咎라.

초육은 나아감이 꺾인 듯하니 곧은 것을 지키면 길하고 믿어주지 않더라도 여유를 가지면 허물이 없다.

象曰 晉如摧如는 獨行正也요 裕无咎는 未受命也일새라.

나아가려 함에 꺾이는 것은 홀로 올바르게 행하기 때문이요, 여유롭게 처신함이 허물이 없다는 것은 아직 명령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六二는 晉如愁如나 貞이면 吉하리니 受茲介福于其王母리라.

육이는 나아감이 근심스러우나 바로잡으면 길하리니   복을 왕모에게 받으리라.

象曰 受茲介福은 以中正也라.

  덕을 받으리라는 것은 중정하기 때문이다.

 

六三은 衆允이라 悔亡하니라.

육삼은 많은 사람들에게 신임을 받으니 후회가 없으리라.

象曰 衆允之志는 上行也라.

여러 사람이 믿어주는 뜻은 따라서 행하는 것이다.

 

九四는 晉如鼫鼠니 貞이면 厲하리라.

구사는 나아감이 석서와 같으니 고집하면 위태로우리라.

象曰 鼫鼠貞厲는 位不當也일새라.

다람쥐가 고집하면 위태롭다는 것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음이다.

 

六五는 悔亡하니 失得을 勿恤이니 往에 吉하여 无不利리라.

육오는 후회함이 없을 것이니 득실을 걱정하지 않으면 나아감이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象曰 失得勿恤은 往有慶也리라.

얻고 잃음을 걱정하지 않음은 나아감에 경사가 있으리라.

 

上九는 晉其角이니 維用伐邑이면 厲하나 吉하고 无咎어니와 貞엔 吝하니라.

상구는 뿔에 나아감이니 오직 자신을 단속하면 위태로우나 길하고 허물이 없겠지만, 바르게 함엔 부끄럽다.

象曰 維用伐邑은 道未光也일새라.

오직 자기를 단속한다는 것은, 도가 미처 밝혀지지 않은 것이다.

 

애꿎은 다람쥐가 불쌍하네요. 그냥  쥐라면 안 불쌍...

大壯괘의 양의 기운으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내용인  알았으나,

나아감에 장애가 되는 조목들을 밝혀놓은  같네요.

누릴 것이 없어 초라하게 느껴지나 한편으로 홀가분한 처지이니 여유를 갖고,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고집하지 않으며

득실에 매이지 않고, 자신을 단속한다면 바르게 나아갈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는  과정의 중요함을 느끼며, 다른 분께 明夷괘를 부탁드려요~

댓글 1
  • 2018-09-14 08:19

    明夷

    明夷利艱貞 하니라

    明夷는 어려울 때에 정한 것이 이롭다.

    여기서 는 상하다, 다치다 라는 의미로 明夷卦는 어려운 때를 의미한다.

     

    彖曰 明入地中 明夷,

    단전에 말하기를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감이 明夷이니,

    內文明而外柔順하여 以蒙大難이니 文王以之하니라

    안은 문명하고 밖은 유순하여 큰 고난을 견뎌내었으니 文王이 이렇게 하셨다.

    利艱貞晦其明也內難而能正其志하니 箕子以之하니라

    어려울 때 함이 이로움은 그 밝음을 감춘 것이다. 안은 어려우나 그 뜻을 바르게 하였으니 箕子가 이렇게 하였다.

     

    象曰 明入地中 明夷君子以하여 莅衆用晦而明하나니라

    상전에 말하기를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감이 명이이니, 군자가 보고서 무리를 대할 때 어둠을 써서 밝게 한다.

     

    初九明夷于飛垂其翼이니 君子于行三日不食하여 有攸往主人有言이로다.

    초구는 명이에 날 때에 날개를 늘어뜨림이니, 군자가 떠나감에 삼일동안 먹지 못하여 가는 바를 둠에 주인이 나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象曰 君子于行義不食也

    상전에 말하기를, 군자가 떠나감은 의리에 먹지 않는 것이다.

     

    六二明夷夷于左股用拯馬壯하면 하리라

    육이는 명이에 넓적 다리를 다치는 것이니, 도움을 주는 말이 건장하면 길하다.

    象曰 六二之吉順以則也일세라

    상전에 말하기를, 육이의 길함은 순하고 법칙에 맞기 때문이다.

     

    九三明夷于南狩하여 得其大首不可疾貞이니라

    구삼은 명이에 남쪽으로 사냥하여 우두머리를 얻음이니, 발리 바로 잡아서는 안된다.

    象曰 南狩之志乃大得也로다

    상전에 말하기를, 남쪽으로 사냥하는 뜻을 크게 얻도다.

     

    六四入于左腹하여 獲明夷之心하여 于出門庭이로다.

    육사는 왼쪽 배로 들어가 명이의 마음을 얻어서 문정에 나오는 것이다.

    象曰 入于左腹獲心意也

    상전에 말하기를 왼쪽배로 들어감은 마음과 뜻을 얻은 것이다.

     

    六五 箕子之明夷 利貞하니라

    육오는 기자의 명이이니 정함이 이롭다.

    象曰 箕子之貞 明不可息也

    상전에 말하기를, 기자의 함은 밝음을 없앨 수 없는 것이다.

     

    上六 不明하여 初登于天하고 後入于地로다

    상육은 밝지 못하여 어두우니 처음에는 하늘에 오르고 뒤에는 땅속으로 들어간다.

    象曰 初登于天照四國也 後入于地 失則也

    상전에 말하기를, 처음에 하늘에 오름은 사방 나라에 비추는 것이요, 뒤에는 땅속으로 들어감은 법을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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