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챌린지 인재하_17일차-밀린일지

micales
2021-06-20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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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금 밀렸었던 일지들을 한꺼번에 후다닥 쓰고 있다. 

밀려서 쓰는 것은 언제나 좋지 않지만, 정말 쓸 게 없어 미룸에 미룸을 거듭하다가 마침내 봇물이 터지듯 쓴(지금을 이야기하는 거다) 일지'들'은 더더욱 그렇다. 

사실 지난 며칠 간 크게 쓸 일이 없었다. 매일 밤에 책상 앞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오늘 실천한 무언가를 쓰려고 했지만 번번이 쓸게 없다는 핑계때문에 밀려나고 말았다. 

물론 가끔씩은 짧은 단상들을 쓰는 것도 좋지만 지금 밀린일지들을 쓰면서 내가 그동안 실천보다는 말을 주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처음에 에코챌린지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별로 큰 문제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매일 쓰는 것의 부담감쯤이야 뭐, 하고 넘겼던 것 같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이렇게 쓰는 것이 아니라, '정성들여' 쓰는 것 아닐까, 즉 일지와 내 생활이 일치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매일의 과제를 찾아내고 실천해 그것을 쓰는 것이 아마 그 일지들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일 터이고, 그것이 가장 힘든 작업 중 하나일 것이다. 여전히, 벌써 2주 하고도 3일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내 삶에서의 영향력이 아직까지는 작은 듯한 느낌이 든다. 당연히 그 효과가 눈에 바로 보이기를 바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이 '일지와 일상의 일치'를 위해서(이름하여 3'일'?)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댓글 1
  • 2021-06-20 20:59

    ㅎㅎㅎㅎ 

    낮에 몸을 움직이는 작업이 필요할 거 같아요.

    이번 주 분리수거함 사진 한 번 찍어서 올려보고 검토해보고....

    아니면, 밤새 컴터를 켜지 않기 위해 자는 시간을 조금 당겨 보고, 나의 일상을 바꿔보려는 시도(노력).....

    사실 재하의 일상을 잘 모르면서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 걸 알지만...

    그냥 eco 는 일상의 일들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