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총생의 사부인 도깨비님으로부터 체력검사를 받으라는 명이 내려왔습니다.

다 함께 체력시험 치르는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점수 못나올까 엄청 걱정하면서요..ㅋㅋㅋ

검사는 동네 학교 운동장에서 받는 것이 아니고..(옛날 옛적 체력장 검사 생각나시나요?)

성남의 국민체력인증센터라는 곳에서 받습니다.

사진을 찍어 왔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사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 센터는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구요, 예약 필수입니다.)

인증센터의 친철한 선생님들의 안내에 따라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나면, 인바디 결과와 체력검사 결과가 출력됩니다.

그 결과를 보고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게 해석도 해주고, 운동처방도 받습니다.^^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심폐지구력, 순발력 등의 검사를 받는데요.

음.. 악력검사, 윗몸일으키기, 멀리뛰기, 왕복달리기 같은 것들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검사받는 것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놀리기도 하면서

재미나게 검사를 받았습니다.

저는 멀리뛰기 수십년만에 처음 해봤고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 달리기를 하니 엄청 숨이 차더군요.(달리기든 제자리뛰기든 뛰는 운동이 필요해요!)

검사받으면서 다들 잘하는 종목과 못하는 종목에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뚜버기는 심폐지구력, 근지구력은 짱인데, 희한하게 근력은 또 꽝입니다.

히말라야와 저는 심폐지구력 완전 별로구요, 유연성은 짱입니다.

눈님은 다른 종목과 달리 유연성 꽝이구요. 하하하

상담하는 분은 대체로 우리가 약한 종목인 심폐지구력 강화운동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다 끝나고 나니 선물로 양말도 한켤레 주더군요.ㅋㅋ

(1등급 받아본 도깨비샘 말로는 1등급 받으면 메달도 준다네요. 우하하하)

그리고.. 상담 중에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지라

검사가 끝난 뒤 '산으로 간 고등어'로 가서 생선구이를 먹으며

지속적인 운동의 의지를 활활 불태웠습니다.^^

지금과 수아, 인디언은 도깨비, 둥글레와 같이 테스트를 하고 상담을 받았는데요.

과연 이들의 강약종목은 무엇일까요?

수아는 성인 검사를 받다가 청소년임이 확인되어 검사를 두 번이나 받았답니다.

청소년 검사는 성인검사와 테스트 방식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댄스도 하고, 고무줄 뛰기도 하는 것 같던데.. 암튼,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활총생 2년만에 예상치못한 체력장까지 치렀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몸을 단련해야 할텐데.. 어떻게 하나, 지켜봐 주세요!

날도 선선해 졌는데 운동같이 하실 분, 언제라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