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모더니티>10회차 후기
cosmos
2018-04-22 10:03
281
돈과 모더니티 10회차 후기
돈과 모더니티 10회차에는 그동안 숙제로 해왔던 그러나 시간이 없어 읽지 못했던 밀린 글들을 모두 다 읽었다.
그 글들은 다음과 같다.
1. 지난 번에 미처 다 읽지 못한 ‘세속적 금욕주의’에 대한 에세이
2. 고미숙의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메모
3. 김찬호의 <돈의 인문학> 메모+에세이 계획
우리는 차례로 이 글들을 모두 읽으면서 핵심 키워드 찾기를 통해 자신이 쓸 글에 대한 맥락을 잡아봤다.
엄청나게 많은 글을 읽었는데 글이 너무 많아 모두를 여기서 다룰 수는 없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보겠다.
르꾸
키워드 : 디지털 시대, 디지털 소녀
디지털 시대의 ‘디지털 소녀’인 여고생 딸과 어떻게 소비 자본주의를 공감하고 자본주의 논리를 재배치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으셨다.
동은
키워드 : 돈, 소비, 소득
·돈 – 돈으로 표현되지 않는 기묘한 감정과 그 감정의 경계는?
·소비 – 집세, 수도세, 식비 등 고정적으로 지출해야만 하는 ‘숨쉬는 비용’이 아깝다.
그렇다면 돈을 어디에 쓰고 싶은 걸까?
·소득 – 지원이 동은에게 돈을 벌 태도가 안되어 있다고 했다. 돈을 벌 태도는 뭘까?
지원
키워드 : 나의 돈은 어디로 가는 걸까?
돈을 벌고 소비하는 것과 갖혀진 현실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현민
키워드 : 소비 ·지출과 욕망과의 관계. 물신 혹은 빚
· 집안형편이 넉넉한 편도 아니고 나또한 돈이 없는데 내가 유학을 가려고 하는 것은 어떤 욕망이 담겨있는가?
· 친구에게 돈을 그냥 빌려주면 안되나? 빌리는 것과 주는 것이 차이는 무엇인가?
히말라야
키워드 : 가족주의적 욕망과 공동체의 배치
어쩌다 보니 공동체에 와서 훌륭한 분들을 만나 욕망을 방향을 바꿔보려 애써 보고 있으나 잘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주 작고 짧은 성공들에 대해 써 보면 어떨까.
콩땅
키워드 : 돈과 가족주의
내 안의 가족주의적 욕망을 제대로 탐구해 보고 싶다.
고샘을 마음만 바꾸면 가족주의에서 탈주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이혼을 하든 졸혼을 하든지 해야 가족으로부터 탈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다 오히려 고립으로 갈까 걱정된다.
가족주의에서의 탈주란 과연 어떤 것일까?
꿈틀이
영화 “또하나의 약속”의 주인공 황유미씨의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노동자가 가난할 수는 있는데 왜 노동자라서 죽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가치들까지 가격으로 환산되는 현실에 대한 고민을 좀 더 촘촘히 해보는 걸로.
코스모스
돈의 신뢰를 사람간의 신뢰로 되돌려 인간이란 존재가 다시 존귀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꿈틀이와 코스모스는 글이 일반론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돈에 대한 각자의 고민을 보다 구체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명식은 결석을 했고 향기님의 글은 읽지 못했다.
모두의 글을 읽은 후 우리는 크게 세 가지로 키워드를 정리했다.
탐구과제 키워드 : 가족주의, 소비, 디지털.
‘돈과 모더니티’는 6회에 걸쳐 게오르그 짐멜의 <돈의 철학>을 읽고 그 후에 에세이를 씁니다.
짐멜의 글을 읽으면서 에세이에 대한 고민과 계획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음번 세미나에는 <돈의 철학> 1장과 해제를 읽어 옵니다. 발제는 꿈틀이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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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두었던 엄청 많은 말이 오고갔고..재밌던 시간이었습니다~
잘 정리해 주셔서...감사합니다...그런데...
음...저는 가족주의적 배치와 공동체의 욕망...이었던 듯요..ㅎㅎ
그말이 그말 같지만...좀 다를 것 같기도...^^
다음 시간에 만나요~~~
고칠게요~
한분은 화이트보드에 한분은 노트에 열씨미 기록하시더니,
그 긴 얘기들이 산뜻하게 전해집니다~
그나저나 <돈의 철학>은 넘 두꺼워 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럽네요^^
심리적 안정을 위해 분철을 고민 중입니다ㅋㅋ
각자의 고민들이 진솔하게 느껴지면서 친근하게 다가왔던 시간이었어요.
한참 뒤쳐진 저는 어찌할까요?
<돈의 철학> 은 두께도 두께지만 무슨 말이지 당췌 알 수 없어서...
분철하면 맘이 좀 안정될까요? ㅋㅋ
꿈틀이샘 고생 좀 하실듯요. 화팅!!!
나도 어제 좀 읽다가...마음을 가라앉히고...두꺼운 글씨들 중심으로 명상하는 걸로~~ ^^;;
아..
이번 발제 내가 운이 없는거구나..
탄식하며..울고싶네요 ㅠㅠ
참고로 저는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