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 후기] 밤의 거미원숭이

주자일소
2018-02-24 07:50
309

夜のくもざる

村上春樹

夜中の二時に私が机に向かって書き物をしていると、窓をこじ開けるようにしてくもざるが入ってきた。


"やや、君はだれだ?"と私は尋ねた。


"やや、君はだれだ?"とくもざるは言った。


"真似をするんじゃない"と私は言った。


"真似をするんじゃない"とくもざるは言った。


"マネヲスルンジャナイ"と私も真似をして言った。


"マネヲスルンジャナイ"とくもざるもカタカナで真似をして言った。


全く面倒なことになったなと私は思った。物真似狂の夜のくもざるにつかまると、きりがなくなってしまうのだ。どこかでこいつを突き放さなくてはならない。私にはどうしても明日の朝までに仕上げなくてはならない仕事があるのだ。こんなことをいつまでも続けているわけには行かない。


"へっぽくらくらしませんがとてむや、くりにかますときみはこる、ぱこぱこ"と私は早口で言った。


"へっぽくらくらしませんがとてむや、くりにかますときみはこる、ぱこぱこ"とくもざるは言った。


そう言われても、こっちも口からでまかせを言ったわけだから、くもざるが正確に真似できたのかどうか判断はできなかった。意味のない行為だ。


"よせよせ"と私は言った。


"ヨセヨセ"とくもざるは言った。


"違うぞ、今のは平がなで言ったんだ"


"違うぞ、今のは比良がなで行ったたんだ"


"字が違ってるんじゃないか"


"時が違ってるんじゃないか"


私はため息をついた。何を言ったところでくもざるには通用しないのだ。私はそれ以上何も言わずに黙って仕事をつづけることにした。でも私がワードプロセッサーのキイを押すと、くもざるは黙って複写のキイを押した。ぽん。でも私がワードプロセッサーのキイを押すと、くもざるは黙って複写のキイを押した。ぽん。よせよな。よせよな。 





새벽 2시 책상 앞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거미원숭이가 내 방 창문을 억지로 열고 안에 들어왔다.


“야, 너 누구야?” 내가 물었다.


“야, 너 누구야?” 거미원숭이가 말했다.


“따라 하지 마.” 내가 말했다.


“따라 하지 마.” 거미원숭이가 말했다.

따 라 하 지 마.” 나도 흉내 내어 말했다.

따 라 하 지 마.” 거미원숭이도 고딕체로 흉내 내어 말했다.


‘정말이지 귀찮게 됐군.’ 흉내 내기 대왕인 밤의 거미원숭이에게 한번 붙잡히면 끝이 없다. 이 녀석을 적당히 떼놓아야 한다. 나는 내일 아침까지 반드시 끝내야 하는 일이 있다. 이런 짓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는 없다.


“까삐까삐룸룸 칸타라비아 호이호이.” 나는 빠르게 말했다.


“까삐까삐룸룸 칸타라비아 호이호이.” 거미원숭이가 말했다.


거미원숭이가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나도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인 거라 거미원숭이가 정확히 따라했는지 어땠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의미 없는 짓이다.


“스톱.” 나는 말했다.


“STOP” 거미원숭이가 말했다.


“틀렸어. 방금은 한글로 말했어.”


“틀렸어. 방금은 한 글로 말했어.”


“말이 다르잖아.”


“말(馬)이 다르잖아.”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말을 해도 거미원숭이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자코 일을 계속하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워드프로세서 키를 누르면 거미원숭이는 말없이 복사키를 누른다. 톡. 그래도 내가 워드프로세서 키를 또 누르자 거미원숭이도 말없이 복사키를 또 누른다. 톡. 그만 해. 그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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