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문학캠프] <돈 몸 사람>의 첫째날!

동은
2018-07-27 00:46
353

안녕하세요!!!!! 청년인문학캠프 <돈 몸 사람> 의 첫 날이 밝았습니다!!!!!!!

오전 11시 오리엔테이션부터 저녁 9시가 조금 넘게까지 모두 긴 일정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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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이 어색함이 느껴지나요^^ 캠프를 시작하기 이전에 저희 길드다에 대한 소개와 캠프를 계획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웃으며 발표를 듣지만... 그 웃음이 마냥 웃음으로 느껴지지 않을 긴장감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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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에는 다양한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게다가 세계 각지에서 모여주었는데요! 가장 먼저 상해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위성민 군입니다. 위성민군은 제윤이의 친척 동생인데, 마침 한국에 들어와 어떻게 지낼지 보다가 엉겹결에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주변의 권유가 있었지만... 강의를 듣는 모습은 누구보다도 진지해보입니다. (내일은 위성민'군'이라고 부르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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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재현군입니다. 어쩐지 다들 유학생활 중 방학을 틈타 캠프에 오게 된 것 같네요. 저희가 캠프 일정을 잘 잡은 걸까요 ㅎㅎ? 다른 유학생들, 아직 환영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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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만에 만나 반가운 얼굴도 있었는데요!  열일곱 인생학교로 파지사유에서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했던 정민군입니다. 열일곱인데 어느새 열 아홉이 되었다고 해요~~! 밥으로 맺어진 관계가 괜히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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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많은 고민과 생각을 갖고 계신 동현씨입니다. 강의를 듣고 있는 표정이 사뭇 달라보입니다. 생각이 많은 만큼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에 관심이 많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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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막바지에 캠프 참가자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약간의 도움을 주기 위해 저희 주제 <돈 몸 사람>중에서 하나를 골라 이와 관련된 고민을 나누었는데요, 참가자 분들은 그 중에서도 돈과 사람을 주로 고민으로 여기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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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간투어를 마치고 이어서 점심시간을 맞이했습니다.되었습니다. 오전 시간의 어색함을 보드게임으로 풀었어요. 보난자는 자신이 키우는 콩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 필요한 콩과 바꾸고 교환하는 게임입니다. 서로 바꾸려면 어쩔 수 없이 말을 붙여야 하죠^.^ 산이씨는 재미있었는지 내일도 보드게임을 하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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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강의시간이 되었습니다. 명식이 준비한 강의는 게오르그 짐멜의 <돈의 철학>에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돈은 가치를 표현하게 되었는가, 그 과정에서 어떻게 '나'라는 인식이 생기고 동시에 '타인'에 대한 인식이 이루어졌는가, 이 인식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돈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던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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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에 대한 참가자분들의 소감은... 말들은 쉬운데 약간.. 쪼끔~^^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질문이 일어나지 않았죠... 여기서 명식의 역발상! 역으로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겁니다!

하지만 수아가 이에 당황하지 않고 멋진 설명으로 그대로 토스해냈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기뻐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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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그룹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시간은 제가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ㅜㅜ 돈에 대해 얘기하는 날에, 돈을 벌러 가야 헸기 때문이죠. ㅎㅎㅎ... 이 부분은 참여한 스탭이 덧글로 보충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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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메뉴로 맛있게 묵밥을 먹고, 지원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원은 이전에 세월호 1주기 집회에서 연행되었던 경험을 통해 밀양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밀양의 일이, 권력이, 돈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해체시키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함께'를 말하기 힘든 세상... 이라는게 바로 이런 모습이겠죠. 하지만 ,우리는 함께가 아니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여전히 질문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반면 참가자분들은 이 시간을 통해 지원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게 되는데... 그 건 바로 할 말을 한 번 돌리는 것도 아닌 두번 돌리는 지원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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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직 낮인데 어둑해진 9시가 넘어서까지도 계속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려 했지만 다음날의 일정을 위해서 다들 파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됐어요. 아쉽지만.. 이 날의 고민을 안고 내일 강의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의 주제는 "몸" 입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가까워진 모습만큼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럼 후기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내일 또 만나요 ^.^!

댓글 3
  • 2018-07-30 21:09

    순수하고 텅빈 가치를 가진 돈이 었는데 지금은 거의 찬양 받는 존재가 된 게 아리송했어요

    첫날부터 호화로운 식사와.. 하루종일 또래랑 같이있구

    문탁이 어색해졌던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ㅋㅋ

  • 2018-07-30 22:00

    첫날이라 다들 어색어색하고 뻘줌한 분위기가 맴돌았었죠ㅋㅋ

    마구잡이로 말을 걸었던 것 같은데 다들 잘 받아주셔서 금방 친해졌던 것 같아요

  • 2018-07-30 22:27

    강의인은 어려워 보였는데 명식오빠가 엄청 쉽게 말로 풀어줬어요~

    알바때문에 중간에 나가게 돼서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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