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철학을 진화심리학의 관점으로 서술한 <불교는 왜 진실인가>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중명상을 하고 돌아온 정정님의 기운 덕분인지 햇살은 밝고 공기는 쾌청한 기분 좋은 느낌이 가득했다.

그림님은 <불교는 왜 진실한가>를 통해 붓다가 욕망을 없애라는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셨다고 한다.

욕망을 없애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라는 건가, 인간 문명이 욕망으로 인한 측면도 있지 않은가 의구심이 있었는데 

욕망을 없애라는 것이 욕망 속에서는 제대로 살 수 없으니 그걸 보고 해결하라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꿈틀이님은 책 1장  '빨간약을 먹다'가 붓다 공부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진화학의 관점에서 환영이나 미망은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퍼뜨리기 위한 꼭 필요한 장치이자 인간에게는 숙명 같은 것,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지금 이 순간을 집중하는 마음의 자각이 있다면' 삶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책을 읽으며 지금, 여기를 방해하는 것이 의식이라고 착각했는데 잡생각을 피워 올리는 뒷면에 '느낌'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생각을 없애면 집중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기도 중에는 쉽지 않았던 이유를 발견한 샘이다.

도라지님은 붓다의 첫제자 꼰단냐의 이야기를 통해 붓다를 이해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이 명상에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명상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명상도 물론 깨달음의 길이 될 수 있으나 명상만으로는 안되고 정결한 생활과 지혜가 따라야 한다는 요요님 말씀을 들으며 모두 

고개를 끄덕끄덕.

정결한 생활 속에서만 명상이 잘 될 수 있고 명상이 잘돼야 정결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선순환!

요요님은 명상 경험과 함께 일본의 애즈원 커뮤니티의 인상적인 공동체 생활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70대 할아버지들의 열린 마음과 자세, 사이엔즈 메소드라는 과정이 있긴 하지만 깨달음의 중요성을 중심에 두고 일상 생활을 공유하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고 하셨다.

전해 듣는 우리도 모두 감동.

어떻게 그런 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힘들지만, 힘들어도 계속 해야 한다는 말씀이 강하게 남았다. 계속..

공동체를 꾸릴 때 무엇보다 왜 그걸 하고 싶은가를 묻고, 내 생각은 내 생각일 뿐임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도 스며들었다.

정정님은 위빠사나 명상 코스를 통해 얻은 체험을 나누어주셨다.

이번에는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밑에서 깨달음을 얻기 전까진 절대 일어서지 않겠다고 결심하셨던 '아딧타나로 앉기'를 했다고.

위빠사나 명상 자체가 알아차림을 목적으로 하는 명상수련법인가 보다.

'알아차림은 평정심으로 이어진다. 갈망이나 혐오는 알아차림을 하는 순간 그 지속력을 잃는 것이다.'

평정심과 관련하여 알아차림 명상에서는 감각을 주로 관찰하며 그 이유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 느낌은 항상 감각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종류의 감각이든 그것에 반응할 필요가 없으며 집착하거나 혐오하게 된담다면 그것의 무상의 성질을 상기하여 그럴 필요가

없음을 이해한다.'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가야한다. 깨달음을 향해. 그저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