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몫) 1회 후기

2021-02-21 14:43
341

저주의 몫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당혹감이였다. 개념이 잡힐듯 말듯 설명이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다.

하지만 모두들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무엇인지 조금은 알듯도 하다.

혼자서는 절대 읽을 수 없을것 같은 이 시간을 선택한 이유를 찾기 충분한 시간이였다.-

소모의 개념

바타이유는 경제 개념을 생산에서  보지 않고 소비에서 찾았다.

"그는 인간의 소비를 정확히 둘로 구분한다. 첫째, 소비는 일정한 사회의 개인들이 생명을 보존하고 생산활동을 지속시키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이다. 또다른 소비는 원시사회가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활동들로서 생산활동과는 상관없는 사치, 장례, 종교 예식, 기념물, 도박, 공연, 예술 등에 바쳐지는 소비이다. 이 소비를 바타이유는 순수한 비생산적 소비의 형태라 보고 이를 ‘소모’라 명명한다. 소모의 다양한 형태들은 하나의 총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소모활동은 대규모의 소모를 통해 진정한 의미를 갖는 개념이다."(코스모스님 발제 인용)

바타이유의 이런 독창적인 개념이 놀랍다. 물론 생산에 길들여진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는 이런 개념이 쉽사리 깊게 이해되지는

않고 경제학을 잘 모른다 하더라도 이런 그의 생각은 절벽으로 향하는 현대 자본주의을 생각하며 다양하고 자유로운 생각이 될듯 하다.

저주의 몫

저주의 몫은 잉여로 인한 1,2차 세계대전의 반발로 보는 바타이유는 결국 잉여는 저주의 몫이란 개념으로 이해하게 한다.

잉여를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가가 저주의 몫에서 탈출하게 되는것일까?  바타이유 시대나 현재 시대에도 존재하는 기아의 문제를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계속 생각하는건 책의 주제에서 너무 벗어난것인지 ....반성아닌 반성을 하며...저주의 몫을 이해하려 애써본다.

 

댓글 2
  • 2021-02-21 22:30

    저도 바타이유의 '소모' 개념이 놀랍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네요.
    그래도 첫 세미나를 통해 조금 느낌적인 느낌(!)이 오더라구요. ㅎㅎ
    앞으로 계속 함께 읽어나가며 바타이유의 사유를 따라가 보아요~^^

  • 2021-02-22 08:28

    일반경제 전체로는 과잉임에도 그것이 고루 퍼지지 않기 때문에 기아의 문제가 나타나는 거라고 봐야겠죠? 한쪽으로만 부가 몰린다면 기아와 빈곤의 문제는 과잉 에너지를 성장으로 돌리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자기 것은 놓지 않으려 하면서 가난한 나라들의 자원과 노동력을 착취하는 부자나라들의 탐욕이 전지구적인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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