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중론 강독 시즌1을 시작합니다.

2019년, 우리는 봄·가을 2회에 걸쳐 공사상의 정수가 담긴 『중론』을 읽습니다.

『중론』은 ‘대승불교의 아버지’, ‘제2의 붓다’라고 불리는 용수의 저작입니다. 

용수가 『중론』을 통해 논리적으로 설명한 ‘공사상’은 붓다가 설한 ‘연기법’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중론』 강독은 대승불교의 공사상을 공부하는 시간이면서 붓다가 가르친 연기법을 심도 깊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연기인 그것

바로 그것을 공성(空性)이라고 말한다.

바로 그것에 의지하여[緣] 시설(施設)된 것[=假名]

그 자체가 바로 중도(中道)이다.

-용수, 『중론』, 제24품. (사)성제(四聖諦)에 대한 고찰, [362(24-18)]번 게송

불교의 지혜의 핵심인 연기와 ‘공', 중도를 가르치는 『중론』을 혼자서 읽고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지식을 모시고 5주간 집중하여 묻고 답하며 공부하는 『중론』 강독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불교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는 분도 상관없습니다. 

배움의 의지가 있는 분이면 누구나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불교의 철학적 텍스트인 『중론』을 직접 읽어보는 시간, 

귀한 기회인만큼 마음 내시는 분이 많았으면 합니다.

『중론』 을 배운 뒤에는 눈도 마음도 밝아지고 맑아져서

『반야심경』, 『금강경』, 『유마경』을 비롯한 대승경전들을

고개를 끄덕이며 잘 읽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중론』 강독을 이끌어 주실 신상환 선생님은...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육로로 카라콜람 산맥을 넘어 파키스탄을 경유하여 인도로 들어간 후 인도·티벳·중국 등을 여행한 뒤 

10년간(1999~2008) 티벳불교를 공부했습니다. 

타고르 대학으로 알려진 인도의 비스바 바라띠(Visva-Bharati) 대학의 인도 – 티벳학과(Indo-Tibetan Studies)에서 

티벳학 석사 및 같은 학교에서 산스끄리뜨어 준석사(Diploma) 등을 마쳤으며 

캘커타 대학의 빠알리어과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인도의 비스바 바라띠 대학의 인도–티벳학과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며 티벳 스님들에게 중관사상 등을 가르쳤습니다.

2013년, 20여년 만에 귀국한 후 고려대 고려대 실크로드 사업팀에서 전임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2014),

민족문화대백과 사전의 대승·중관사상·팔불중도 등의 집필자로 참석하였습니다(2016). 

지금은 고향인 섬진강변에 중관학당을 열고 중관사상과 인명(因明, 불교논리학) 등을 우리말로 옮기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티벳 · 타클라마칸 사막·고비 사막의 자전거 여행의 기록인 『세계의 지붕 자전거 타고 3만리』

『용수의 사유』(2011년 문광부 우수학술 도서)

역서로는

싸꺄 빤디따의 『선설보장론』, 용수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勸誡王頌])』, 『풀어 쓴 티벳 현자의 말씀』 , 『중관이취육론(中觀理聚六論』 등이 있습니다.

* 시즌1 강독 일정과 커리큘럼

5월25일(토)~6월22일(토) 매주 토요일 오전10시~4시

5월 25일 『중론』 강독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인도불교사상사> 강의

6월 1일~6월 22일 중론 강독

인도불교사상사 교재는 예습할 수 있도록 미리 드립니다.

중론강독을 위한 교재도 제본하여 제공합니다.

[시즌2는 9월21일(토)~10월 19일(토)에 열립니다.]

* 참가비 50만원(신한은행 110-354-105173 김혜영)

댓글로 신청해주시고 참가비를 입금하셔야 신청이 완료됩니다. 

문탁 강좌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은 연락처를 댓글이나 문자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010-팔구팔이-2006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