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영성: 성(聖)과 속(俗)

“모든 것은 마음이 앞서가고,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모든 것은) 마음에서 만들어진다.”(법구경)

과거의 영적 수행자들은 자신의 존재를 변혁하기 위해

한적한 숲이나 사막 혹은 광야로 가서

침묵과 관조, 명상으로 삶의 본질을 통찰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떠나기도 어렵지만 어디로 가야할지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든 곳이 말 그대로 세속화한 균질한 공간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 세상이 저잣거리가 되면 될수록

욕망과 승패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 질수록

삶은 더 번다해지고 마음은 더 시끄러워집니다.

마음의 힘을 키워야 할 필요성은 더 커졌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성과 속, 출가와 재가를 단절적으로 바라보는 이분법을 넘어

내적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는 수행자로서 사는 길을 더듬어 찾고,

침묵과 관조의 시공간을 여는 다른 삶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천하기 위해

일상으로 영성을 가져올 수 있는 공부의 길을 모색합니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의 힘이 깊어지는 공부.

삶을 영위하는 지금 이곳을 수행처로 만드는 공부.

<도시와 영성>세미나는 그런 공부를 향한 순례입니다.

기간 : 2020년 2월17일(월) ~ 2020년 12월14일(월)

시간 : 월요일 오전 10시~ 12시반

프로그램 구성 :

* 전체 3시즌으로 구성됩니다.

* 시즌1은 <기독교와 영성>을 주제로 공부합니다.

 참가자들은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어 와야 합니다.

 1시간 반은 발제+토론으로 진행합니다.

 1시간은 신약을 읽습니다.  a4 1장 분량의 메모를 써와서 서로 묻고 답하며 리뷰합니다.

* 시즌2는 <초기불교와 바가바드기타>+<인도여행>으로 구성됩니다.

 초기불교는 <디가니까야>를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바가바드기타> 강독은 튜터의 강의와 함께 진행합니다.

<인도여행>은 신상환 선생님을 안내자로 모시고 불교와 힌두교 문화유적을 답사합니다. 신상환 선생님은 인도에서 티벳불교를 10년간 공부했고 인도의 비스바 바라띠 대학 인도–티벳학과에서 조교수로 재직했습니다. 2013년 귀국한 뒤 중관학당을 세우고 역경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습니다.

*시즌3은 <신화와 영원>을 주제로 종교 인류학을 공부합니다.

시즌2에 이어 <디가니까야> 강독을 계속합니다.

세부일정

 *일정과 진행방식은 진행과정 중에 조정될 수 있습니다.

시즌별 텍스트

* 시즌1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 오강남, 현암사

<칠층산>, 토머스 머튼, 바오로딸

<신의 나라는 네 안에 있다>, 톨스토이, 들녘

<사도바울>, 알랭 바디유, 새물결

* 시즌2

<불교의 탄생>, 미야모토 케이이치

<디가니까야>

<바가바드기타>

* 시즌3

<성과 속>, 멀치아 엘리아데, 한길사

<신화와 인생>, 조지프 캠벨, 갈라파고스

<영원의 철학>, 올더스 헉슬리, 김영사

* 텍스트는 진행과정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튜터: 요요(010-팔구팔이-2006) 문의는 댓글 혹은 문자나 카톡으로 부탁드립니다.^^

정원 및 회비 : 25명 / 시즌별 12만원(인도여행 별도)

세미나 장소: 문탁2층 강의실

신청방법 :

- 댓글로 신청하시고 (연락처 남겨주세요) 아래 계좌로 회비를 납부하시면 됩니다

- 전화번호를 댓글 비밀메모란에 쓰시면 관리자에게만 노출됩니다

- 계좌번호 :  신한 110-354-105173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