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날이군요.

요 몇 년, <필름이다> 활동하면서 영화도 많이 보고 영화 픽도 간간히 하고....

어쨌든 좋아하는 영화를 친구들과 함께 보면서 수다를 떠는 게 저의 작은 기쁨이었는데

올해는 영화도 통 못 봤어요. ㅠㅠㅠ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 작은 휴식같은 시간이 저에게 왔고,

그렇다면 저는, 아무튼 영화!!!

요 며칠 매일 한편씩 그간 킵해둔 영화를 꺼내서 보았습니다.

음...뭔가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하여 내년에도 (여전히 여러모로 힘들겠지만)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연말 pick 3를 공유합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만약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연말연시 잠시 짬을 내서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1.마틴 에덴

클래식하고 비극적이고 아름답고 무엇보다 영화적인!!

2. 캡틴 판타스틱

오,예! <허공에의 질주>와 <남쪽으로 튀어>의 계보를 잇는....

3. 나의 문어선생님

<아바타> 100개보다 낫다! 생태공방팀에게 강추^^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해피 뉴이어!

앞으로도 영화인문학을 이끌어나갈 청량리+띠우에게 행운을!!